본관은 의령(宜寧). 자는 명숙(明叔), 호는 백암(白巖). 할아버지는 남악(南岳)이고, 아버지는 남경인(南敬仁)이며, 어머니는 박유겸(朴惟謙)의 딸이다.
1589년(선조 20)에 진사시에 합격하고, 1590년 증광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성균관권지학유·전적을 지낸 뒤, 1597년에는 병조좌랑으로 전라도의 군량상황을 조사하였다.
1599년에 지평·예조좌랑·사서·정언·헌납·시강원문학·함흥부판관을 거쳐, 1604년 장령·헌납을 지내고, 1612년(광해군 4)에 종부시정(宗簿寺正), 1616년에 해미현감 등을 역임하였다. 대간에 오래 근무하였으며, 재직 중 뇌물수수에 관련되어 여러 차례 탄핵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