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의 세 가지 이야기라 할 승려과장, 양반과 하인과장, 처첩과장 중 부부와 가정문제를 다룬 처첩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외양은 송파탈과 양주탈의 모양새가 판이하다. 즉, 「송파산대놀이」의 신할아비는 주름진 이마가 매우 넓고 눈썹도 길며 검은색의 수염난 노인의 모습이다.
반면에 「양주별산대놀이」의 신할아비는 흰색의 얼굴이라는 점에서 전혀 다르지만, 이마가 넓고 주름졌다는 것은 공통적이고 수염도 많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탈춤에서 볼 수 있듯이 남편(신할아비)은 가족과 이별하였다가 재회함과 동시에 본처(미얄할미)를 박대하는 무정한 남편상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신할아비도 그런 유형의 인물이다. 그러나 다행히 신할아비는 본처인 할미가 죽은 뒤 무당을 불러서 넋을 달래는 굿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