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순흥(順興). 자는 몽경(夢卿), 호는 근당(謹堂). 안천건(安千健)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공조좌랑 안광욱(安光郁)이고, 아버지는 동부승지(同副承旨) 안규(安圭)이다. 어머니는 영광군수 김태기(金泰基)의 딸이다.
1687년(숙종 13)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고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를 지냈다. 1712년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1714년 정언(正言)·장령(掌令)을 지내고 1717년에는 사간이 되었다. 이어 승지에 오르고 1720년(경종 즉위년) 청나라의 조제사(弔祭使)가 올 때 참영위사(站迎慰使)로 임명되었으나, 병을 칭하여 끝내 나가지 않았다. 1725년(영조 1) 다시 승지·형조참의를 거쳐 1727년 승지에서 공조참판을 지내고, 1738년 한성부우윤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