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활자본. 그의 현손 형(衡)과 7대손 흥한(興翰)의 편집을 거쳐, 1863년(철종 14) 8대손 기문(基文) 등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장헌주(張憲周)와 현손 형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6대손 인국(麟國) 등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시 28수, 부록으로 만시 · 제문 · 가장 · 주해 · 행장 · 묘표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애대군가(哀大君歌)」는 이이첨(李爾瞻) · 정인홍(鄭仁弘) 등의 모함으로 강화도에 귀양 갔다가 죽임을 당한 영창대군(永昌大君)에 대하여 애통한 감정을 노래한 것이다. 「옥중자경음(獄中自警吟)」 3수는 「애대군가」를 지은 것이 문제가 되어 옥중에 수감되어 있던 중 어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가지 못하는 효심을 노래한 것이다.
부록 중 「주해애대군가(注解哀大君歌)」는 그의 종증손(從曾孫) 승(昇)이 「애대군가」를 국역한 것으로, 국문학의 연구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