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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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국자감과 보문각 등에 소속된 관직.
제도/관직
  • 설치 시기고려시대
  • 소속보문각, 예문관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3년
  • 김보광 (가천대학교 교수, 고려시대사)
  • 최종수정 2024년 08월 04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관구는 고려시대 국자감과 보문각 등에 소속된 관직이다. 문한직보다는 행정 사무를 담당하는 실무를 맡은 직으로 이해된다. 관구는 주로 겸직으로 운영되었다. 예종대 중추원의 관직자를 보문각의 관구로 임명하였다는 것에서 보문각에 대한 국왕의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정의

고려시대, 국자감과 보문각 등에 소속된 관직.

설치 목적

관구(管勾)는 제각(諸閣)에 학사직(學士職)과는 별도로 송제(宋制)를 참고하여 설치된 것으로 이해된다. 연혁은 분명치 않으나, 국자감(國子監)의 경우 문종 때 제거(提擧), 동제거(同提擧) 등의 관직과 함께 2명의 관구를 두었다. 또 예종(睿宗) 때에는 보문각(寶文閣)에도 관구와 함께 부관인 동관구(同管句)를 둔 바 있다. 보문각의 경우 중추내신(中樞內臣)에게 관구나 동관구를 임명하였다고 하므로, 주로 타관을 임명하는 겸직으로 운영되었다. 중추원(中樞院)의 관직자를 임명하였다는 것에서 보문각에 대한 국왕의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임무와 직능

이들의 정확한 직무는 잘 알 수 없으나, 소속 관사의 기능인 학문 연구와 교육 활동을 보조하는 행정적 사무, 특히 재정 업무를 주관하는 실무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예종이 양현고(養賢庫)를 설치하면서 근시(近侍)를 보내 그 사무를 관구하게 하였는데, 여기에서 행정 사무를 담당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처럼 행정 사무를 담당하는 역할이나 그 사람을 관구로 표현한 사례는 더 찾을 수 있다. 1145년(인종 23) 김부식(金富軾)『삼국사기(三國史記)』를 편찬할 때 우승선(右承宣) 정습명(鄭襲明)과 내시(內侍) 김충효(金忠孝)가 각각 관구 및 동관구로 참여한 일이 있고, 의종(毅宗)흥왕사(興王寺)의 관구로 내시를 임명한 적도 있다. 이로 보아 관구는 국자감이나 보문각만이 아니라 특정 임무의 수행을 위한 기구나 담당관으로 설치한 관직임을 알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관구는 역시 행정적 사무를 담당하였던 것으로 이해된다.

참고문헌

  • 원전

  • - 『고려사(高麗史)』

  • - 『삼국사기(三國史記)』

  • 단행본

  • - 박용운, 『『고려사』 백관지 역주』 (신서원, 2009)

  • 논문

  • - 정구복, 「고려시대 사학사 연구」 (서강대학교 사학과 박사학위논문, 1985)

  • - 周藤吉之, 「高麗前期の寶文閣」 (『朝鮮學報』 90, 1979; 『高麗朝官僚制の硏究』, 法政大學出版局, 1980)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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