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제주도 굿에서 일월조상의 근본이라고 하는 '군웅'을 청하거나 놀릴 때 부르는 무가.
#전승 및 구연 민속 사회에서 ‘구눙’ · ‘구농’ · ‘군농’ 등으로 발음되는 신격인데,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군웅'이라 쓰고 있다. 간단히 군웅 신격의 계보와 직능만을 엮은 교술무가(敎述巫歌)로 구연되는 일이 많다. 설화적 구성을 갖추어 서사무가라 할 만한 채록본은 아카마쓰 지조 · 아키바 다카시가 1930년대에 출간한 『조선무속의 연구』에 수록된 박봉춘 심방의 「군농본푸리」가 유일하다.
「군웅본풀이」는 한 굿이 끝나고 다른 굿으로 넘어갈 때 이루어지는 석살림 제차에서 주로 구연된다. 석살림 제차에서는 집안의 수호신이라 할 수 있는 조상을 즐겁게 하기 위해 조상본풀이를 구연하는데, 「군웅본풀이」를 먼저 부르고 나서야 그 집안의 조상본풀이로 넘어간다. 「군웅본풀이」를 먼저 부른 다음 “조상이면 한 조상이며, 군웅이면 한 군웅이랴. 이 집안 군웅일월님은 어떠어떠한 조상이로구나. 이 어진 조상님이 오늘로 맺힌 간장을 풀려 놀고자 하는구나!”라는 사설로 그 집안의 조상본풀이를 창하고 춤을 추며 논다. 심방들은 “군웅은 조상의 본판이다.”라고 하며, 이 「군웅본풀이」를 군웅본판이라고 한다. 굿을 마무리할 때에는 마지막으로 군웅을 놀리기 위한 군웅만판 제차가 진행된다.
군웅의 할아버지는 천왕제석, 군웅의 할머니는 지왕제석, 군웅의 아버지는 해만국, 군웅의 어머니는 달만국인데, 군웅은 아들 삼 형제이다. 첫째는 강남 천자군웅, 둘째는 일본의 소자군웅, 막내아들은 우리나라 왕자군웅이다. 사주팔자가 사나워 송낙을 쓰고 장삼을 입어 중의 옷차림을 하고 두 손에 바라를 들어 한 번을 뚝딱 치면 강남 천자군웅으로 놀고, 두 번을 뚝딱 치면 일본의 소자군웅으로 놀고, 세 번을 뚝딱 치면 우리나라 왕자군웅으로 논다. 심방에 따라서 계보의 이름은 달리 나타난다. 할아버지는 천왕보살, 할머니는 지왕보살, 아버지는 왕장수, 어머니는 해수개남, 맏아들은 왕쟁이, 둘째는 왕인이, 막내는 왕사랑이라고 하는 사례도 있다. 군웅 삼 형제의 직능명도 황저군웅 · 소저군웅 · 대흥대비 서대비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② 서사무가「군웅본풀이」 군웅의 할아버지는 천왕제석, 군웅의 할머니는 지왕제석, 군웅의 아버지는 왕태조 왕장군, 어머니는 희속에낭이다. 군웅 삼 형제는 큰아들은 왕근, 둘째는 왕빈, 셋째는 왕사랑이다. 군웅의 아버지 왕장군이 홀아비로 살 때, 한 초립동(草笠童)이 와서 왕장군에게 바다 속 용궁으로 와주기를 청하였다. 동해 용왕과 서해 용왕이 싸움을 하는데 매양 동해 용왕이 지니, 동해 용왕이 이길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 왕장군을 본 동해 용왕은 서해 용왕을 화살로 쏘아 죽여 달라고 하였다. 다음 날 왕장군이 동해 용왕의 말대로 하여 동해 용왕을 이기게 해 주니, 동해 용왕은 크게 기뻐하며 무슨 상을 받겠느냐고 물었다. 왕장군은 초립동의 말에 따라 연갑을 달라 하여 받아들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연갑 안에는 동해 용왕의 딸이 있었다. 왕장군은 연갑 속에서 나온 용왕의 딸을 배필로 삼아 아들 셋을 낳고 부자로 잘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용왕의 딸은 자신은 인간이 아니므로 용왕국으로 돌아갈 테니, 당신들은 군웅을 차지하여 살라 하고는 용왕국으로 돌아가 버렸다.내용
특징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원전
- 赤松智城·秋葉隆, 『朝鮮巫俗の硏究』(大阪: 屋號書店, 1937)
- 아카마쓰 지조, 아키바 다카시 공편, 심우성 역, 『조선무속의 연구(상)』(동문선, 1991)
- 진성기, 『남국의 무가』(제주민속문화연구소, 1968)
- 현용준, 『(개정판)제주도무속자료사전』(각, 2007)
단행본
- 강정식, 『제주굿 이해의 길잡이』(민속원, 2015)
- 현용준, 『제주도 신화의 수수께끼』(집문당, 2005)
논문
- 노영근, 「<救龍談>의 사적 전개와 변이」(『어문연구』 59, 어문연구학회, 2009)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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