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후기, 화가 김명국이 그린 겨울 산수인물화.
내용
눈으로 덮인 겨울 산수를 배경으로 그린 고사인물화로 보인다. 화면 하단에는 나귀를 탄 채 뒤를 보는 인물과 시동이 길을 나서고 있고, 집 앞 대문 옆에는 이들을 배웅하는 인물이 서 있다. 겨울 산수는 집 뒤쪽으로 기울어진 절벽과 눈으로 뒤덮인 각진 산을 분방한 필치로 그렸다. 집 앞 나무는 가지가 성기고 메마른 모습으로, 해조묘(蟹爪描)로 표현했다. 또한 근경 바위는 농담의 대비가 강한 묵법(墨法)을 구사하고 있다.
「설중귀려도」로 알려진 이 그림은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 고사와 관련하여 다양한 해석이 진행되고 있다. 일례로, 매화를 사랑하여 나귀를 타고 눈이 녹지 않은 산속으로 매화를 찾아 나섰다는 당나라 시인 맹호연(孟浩然)의 고사를 그린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 경우, 작품의 제목은 「답설심매도(踏雪尋梅圖)」로 불린다. 최근에는, 눈이 많이 내리던 날에 공연히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면 남들에게 폐를 끼친다고 여겨 집안에 홀로 편안하게 누워있었다는 동한(東漢) 시기 원안와설(袁安臥雪) 고사를 그린 「설경도(雪景圖)」로 보기도 한다. 눈 덮인 겨울 산수와 나귀를 타고 뒤를 돌아보는 인물 및 시종의 모습이 명대(明代) 화가 대진(戴進, 1388~1462)이 그린 「설경도」[The Freer Gallery of Art]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의견이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단행본
- 『눈그림 600년: 꿈과 기다림의 여백』(국립전주박물관, 1997)
- 『한국의 미 11: 산수화(상)』(중앙일보사, 1982)
논문
- 박효은, 「시간의 틈새: 16-18세기 설경의 주제적 단층과 왕유」(『한국문학과예술』 21,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2017)
- 장진성, 「조선시대 회화와 동아시아적 시각」(『동악미술사학』 21, 동악미술사학회, 2017)
- 장진성, 「조선 중기 회화와 광태사학파」(『미술사와 시각문화』 11,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2012)
- 유미나, 「17세기, 인·숙종기의 산수화: 명 전기 궁중회화의 영향을 중심으로」(『강좌미술사』 31, 한국미술사연구소, 2008)
- 민길홍, 「조선후기 설경산수화」(『미술자료』 70·71, 국립중앙박물관, 2004)
- 오주석, 「우리 옛그림 속의 겨울」, 『눈그림 600년: 꿈과 기다림의 여백』(국립전주박물관, 1997)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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