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전기 문인·역관 조신이 고려말에서 조선전기에 활동한 문인 지식층의 동향과 시화(詩話)를 중심으로 저술한 잡록.
개설
『소문쇄록』은 『연려실기술』 별집 야사류(野史類)에 이 책의 이름이 보인다. 『해동야언(海東野言)』의 인용 서목에도 중요한 채집본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여기에 인용된 것은 『대동야승』의 것과는 일치되지 않는 것이 더러 있다. 따라서 이본(異本)이 전해진 것이라 짐작된다. 정본(定本)으로 볼 수 있는 원래의 『소문쇄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소문쇄록』은 자잘한 이야기나 사건을 듣고 기록하였다는 뜻으로 책명을 붙인 것 같다. 내용은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이르는 기간에 활동했던 문인 지식층의 동향과 시화가 그 주를 이루고 있다.
내용
시화에 있어서는 고려조의 주요 시인들 중에 이색(李穡)을 중점적으로 거론하였다. 이색이 이어(俚語: 속된 말)를 사용한 사실을 기록하여 흥미를 끌고 있다. 그밖에 정몽주(鄭夢周)와 안향 등의 시에 대한 평가도 보인다. 조선 초기 시인들 중에서는 김시습(金時習) · 어무적(魚無跡) · 김종직(金宗直) 등을 거론한 것 이외에 승려나 규수의 시도 빼지 않고 언급하였다.
의의와 평가
또한, 54항목에 달하는 시화의 내용들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이르는 우리나라 한시의 발전 양상을 검토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후세의 야담이나 시화 · 잡록집에 재인용되고 있기에 더욱 그 사료적 · 문학적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 『시화총림(詩話叢林)』(홍만종, 아세아문화사, 1973)
- 「소문쇄록해제(謏聞鎖錄解題)」(김두종, 『국역대동야승 Ⅰ』, 민족문화추진회, 1971)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