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는 ‘여지도(輿地圖)’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과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로 있다. 현재 소장 기관에서는 이 지도책에 대한 연구서를 순차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여지도』는 조선 후기인 18세기에 제작된 회화식 군현 지도책 중 하나이다. 『해동지도(海東地圖)』와 『지승』, 『광여도(廣輿圖)』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비슷한 내용의 지도책들과 함께 당시 지도의 발전 양상을 보여 준다.
330여 개의 군현 지도와 주제도를 수록하였다. 세계 전도를 나타낸 「천하도(天下圖)」, 북쪽 국경 주변의 현세도를 그린 「요계관방지도(遼界關防地圖)」, 우리나라 전체를 개괄한 「조선전도(朝鮮全圖)」, 청나라 성경(盛京) 부근의 여지도, 도성도(都城圖)를 비롯해 「경기도도(京畿道圖)」, 충청남북도의 「호서도(湖西圖)」, 전라남북도의 「호남도(湖南圖)」, 경상남북도의 「영남도(嶺南圖)」, 황해도의 「황해서도(黃海西圖)」, 평안남북도의 「관서도(關西圖)」, 함경남북도의 「관북도(關北圖)」, 강원도의 「관동도(關東圖)」 등 지방별 지도를 포함한다.
「요계관방지도」에는 압록강과 두만강 이북 청나라의 지형과 도로 등을 자세하게 그려 넣었으며, 청나라 중심지인 성경을 중심으로 한 상세한 지도를 첨부하였다. 조선 각 도의 지도에는 부(府) · 군 · 현별로 산과 하천 수계, 객사, 망루, 서원, 산성 등을 조감도로 묘사하였다. 지도는 면마다 채색하였으며, 뒷면에는 민호(民戶)와 관곡(官穀), 전답, 회부미(會付米), 성곽, 거리, 산성, 창고 등의 정보를 상세하게 기입하였다. 각 면의 거리인 이수(里數)도 표시하였다.
18세기 회화식 군현 지도의 발전 양상을 보여 주는 자료이다. 당시의 지리적, 행정적 정보를 상세히 담고 있어, 조선시대 지도 제작 및 활용에 관한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