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읍지(永同郡邑誌)』는 충청북도 영동군(永同郡)에서 편찬하였다.
1책 19장의 필사본이다. 크기는 세로 36.4㎝, 가로 26.7㎝이다. 표제는 ‘영동읍지(永同邑誌)’이고, 권수제는 ‘영동현(永同縣)’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이다.
책의 첫머리에 「영동현지도(永同縣地圖)」를 첨부하였다. 수록 항목은 건치연혁(建置沿革), 군명(郡名), 강계(疆界), 성씨(姓氏), 형승(形勝), 토산(土産), 봉수(烽燧), 성곽(城郭), 누정(樓亭), 고적(古蹟), 제언(堤堰), 관우(舘宇), 학교, 사묘(祠廟), 역원(驛院), 불우(佛宇), 풍속(風俗), 총묘(塚墓), 인물, 명현(名賢), 충신(忠臣), 효자, 열녀, 문과(文科), 무과(武科), 음사(蔭仕), 생진(生進), 관안(官案) 순으로 구성하였다.
지역 출신 인물과 관련한 항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총묘 항목에서 지역의 대표적인 인사들의 묘 위치 정보가 보이는데, 과거 합격 인물들을 문과와 무과, 음사, 생진으로 구분하고 그들의 급제 시기와 관직 정보를 수록하였다. 관안 항목에서는 영동에 부임하였던 지방관들의 명단과 부임 연도를 써넣었는데, 1898년(광무 2)에 군수로 부임한 홍종소(洪鍾韶)까지 기록하였다.
한편 이 읍지에는 방리 항목이 없으며, 호구(戶口)와 한전(旱田), 수전(水田) 및 진공(進貢), 전세(田稅), 대동(大同), 균세(均稅) 등의 부세 항목도 설정하지 않았다. 방리는 첨부된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항목 구성은 1871년(고종 8)의 『호서읍지(湖西邑誌)』에 수록된 영동현(永同縣)의 것과 같은데, 두드러진 차이는 읍사례(邑事例)가 빠진 점이다.
대한제국기의 읍지상송령에 따라 영동군에서 중앙에 보고한 읍지 내용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당시의 사정을 반영한 ‘관안’ 항목의 내용은 이 읍지의 편찬 시기를 파악하는 데 단서를 제공하며, 풍부한 인물 정보는 지역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로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