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의 필사본이며, 상권과 하권으로 구성하였다. 표제는 ‘완산지(完山誌)’이다. 한국민족미술연구소 도서이다. 이 밖에 전라도 완산(完山) 지금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에 대한 읍지로는 『호남읍지(湖南邑誌)』에 수록된 「완산지」와 철종고종 연간의 주1가 있는데, 모두 상하 2권으로 같은 체제이며 내용도 비슷하다. 1871년(고종 8)과 1895년(고종 32)에 제작된 『호남읍지』 수록 「완산지」는 모두 철종고종 연간의 『완산지』를 베껴 쓴 것이나, 축약 · 첨삭된 내용이 일치하지는 않는다. 1895년의 『호남읍지』의 경우, 내용상의 변화는 거의 없으나 인물 항목에 1893년(고종 30)까지의 상황이 추가되었다. 또한 영조 때 편찬된 『전주부읍지(全州府邑誌)』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에 있는데, 후대에 제작된 「완산지」에 비해 내용이 소략하다.
『완산읍지(完山邑誌)』는 1884년(고종 21)에 편찬하였다.
상권의 수록 항목은 건치연혁(建置沿革), 관직(官職), 군명(郡名), 성씨(姓氏), 산천, 풍속(風俗), 형승(形勝), 토산(土産), 진공(進貢), 방리(坊里), 호구(戶口), 전부(田賦), 창고(倉庫), 조적(糶糴), 군액(軍額), 군기(軍器), 묘전(廟殿), 단사(壇祠), 학교, 성지(城池), 공해(公廨), 누정(樓亭), 관방(關防), 역원(驛院), 총묘(塚墓), 불우(佛宇), 교량(橋梁), 제언(堤堰), 장시(場市), 봉름(俸廩), 요역(徭役), 상납(上納), 노비(奴婢), 고적(古蹟), 고사(故事) 등으로 구성하였다. 하권의 수록 항목은 인물, 명신(名臣), 효자, 효녀, 열녀, 효부, 과환(科宦), 유림(儒林), 음사(蔭仕), 생진(生進) 등으로 구성하였다.
앞서 편찬된 『완산지』를 베껴 쓴 책이나, 저본에 기재된 많은 기문(記文)이 생략되었고, 「삼례도역지도(參禮道驛地圖)」와 역지서(驛誌序) 및 역지(驛誌) 등이 첨부되어 있다. 이러한 체제와 내용은 『여지도서(輿地圖書)』에도 똑같이 나타나므로, 『여지도서』 이래 제작된 다수의 『완산지』에 같은 내용을 수록하면서 순조 · 철종 · 고종 때의 상황을 일부 보태거나 삭제하여 고쳐 썼음을 알 수 있다.
본 읍지뿐만 아니라 다수의 『완산지』에서 보이는 뚜렷한 특징은, 여타의 읍지에 비해 월등히 많은 기문이 수록된 점이다. 특히 전주에 있는 유서 깊은 건물에 관련한 항목들, 곧 묘전과 단사, 학교, 성지, 공해, 누정, 불우 항목에는 상량문과 중수기(重修記)를 포함하여 많은 기문이 수록되었고, 각각의 기문에는 글을 지은 시기와 글쓴이를 덧붙였다. 수록 기문의 분량은 누정 항목이 가장 많다.
이 밖에 특기할 사항은 고적 항목에 견훤(甄萱)이 축성하였다는 고덕산성(高德山城)에 목은(牧隱) 이색(李穡)과 한강(寒岡) 정구(鄭逑) 등의 시가 전제되어 있으며, 고사 항목에는 경기전(慶基殿)에 봉안된 태조의 어진(御眞)에 관한 사건을 엮은 「풍패기문(豐沛記聞)」과, 읍치에 전해 오는 네 가지 민담을 엮은 「향리기언(鄕里記言)」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