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후기~근대기에 조성되어, 경상남도 의령군 화정면에 있는 창녕조씨 고가.
건립 경위
형태와 특징
대문채는 솟을대문으로 대문의 서측은 고방, 동측은 외측(남자용 화장실)이다.
사랑채는 대문에 거의 정면해 있는데 전면 3칸, 측면 2칸 구성의 겹집이다. 동측으로 전면 2칸의 마루를 두고, 서측으로 전면 1칸, 깊이 2칸의 온돌방을 두었으며, 중앙 마루를 전후로 깊게 만들고 후면에 툇마루를 두었는데, 최근에 보수를 하면서 뒷벽을 막았다. ㄴ자 모양으로 구성된 마루의 후면 모서리에는 온돌방을 두었는데 그 방을 빈소방이라 부른다. 사랑채는 두벌대의 퇴적암 기단에, 다듬은 퇴적암 초석(礎石)을 받치고, 마루의 두 기둥은 원주(圓柱)로 나머지 기둥은 방주(方柱)로 하였다. 기둥머리는 전체적으로 보와 도리의 높이가 같은 납도리 구성이며, 가구(架構)는 5량(五樑)으로 마루 중앙에 굽은 도리를 장식적으로 추가하여 그 하부에 태극문(太極紋)을 먹으로 그렸다. 중도리는 동자주(童子柱)로 받쳤고, 종도리는 판대공(板臺工)으로 받쳤다. 전면 추녀 아래의 달 대공[懸臺工]은 소박하게 동자주를 사용하였다. 지붕은 홑처마에 팔작지붕인데, 박공(牔栱)의 위치를 안쪽으로 쏠리게 하여 용마루의 길이가 조금 짧아 보인다. 사랑채의 상량(上樑) 묵서(墨書)에 “단기(檀紀) 4281년 무자(戊子, 1948)”라고 쓰인 중수 연도가 있다.
사랑채의 동측 후면에 서향한 중문채는 행랑(行廊)채라고도 하는데, 중문과 안채로 향한 툇간을 가진 2칸의 온돌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문을 들어서면 남향한 안채가 있는데 전면 5.5칸 측면 1.5칸의 툇집으로 전후좌우 툇집의 구성을 취하고 있다. 1칸 안방과 1칸 마루, 1칸 건넌방의 구성에 안방에는 부엌의 전면으로 침모방이 딸려 있고, 건넌방에는 누마루인 공루청(空樓廳)이 부속되어 있는 구성이다. 공루청은 전후 2칸의 넓은 마루로 주로 남부 지방의 상류 주택에서 안채의 다양한 생활 양식을 수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침모방 옆으로는 다시 툇마루를 두어 음식을 준비하는 반빗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그 후면의 부엌은 이 지방의 일반적인 부엌 공간보다 넓게 구성되어 있다. 안채의 기단은 두벌대로, 퇴적암을 다듬은 석재가 많이 사용되었으며, 초석은 방형으로 다듬은 것을 사용하였다. 공루 중앙의 초석은 팔각형으로 다듬었다. 기둥 머리는 거의 납도리 구조로 구성하였지만 공루의 측면에 있는 중앙 기둥은 충량(衝樑) 위에 도리를 얹는 덧도리 구조로 하였다. 가구는 3량(三樑)에 홑처마로 조성하였다. 공루 상부의 연등천장(椽燈天障)은 측면 중간 기둥에서 동자주 위로 충량을 보내고 그 위로 추녀를 걸고 서까래는 추녀에 맞댄 형식의 말굽서까래로 배열하였는데 매우 미려(美麗)한 구조가 펼쳐지도록 구성하였다. 따라서 안채는 주로 근대적 특성의 상류 주거 형식을 두루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곳간채는 남부 지방에서 보기 드문, ㄱ자형의 평면이다. 흙바닥으로 된 3칸의 곳간이 서향으로 위치하고 직각으로 안채를 향하여 2칸의 공간이 있는데, 장고방(바닥을 마루로 구성), 디딜방앗간이 있다. 전면 외벽은 판장벽(板牆壁), 후면의 외벽은 방화장(防火墻)으로 구성하고 지붕은 기와를 올린 것이 매우 고급스러운 고방이다. 외벌대 기단에 방주를 사용한 납도리 3량 구조이며, 디딜방앗간 위는 맞배지붕, 곳간 위로는 우진각 지붕으로 구성하였고, 용마루의 높이는 같도록 하였다. 그 앞에 오래된 우물이 있는데, 넓은 판석을 가구식(架構式)으로 조성한 우물 정(井) 자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
곳간채 앞으로는 2칸으로 된 초가집인 마굿간채가 있는데, 이 공간의 중간을 담장으로 막아 사랑채와 안채 영역으로 구분하고 사랑채 담 옆으로 출입문을 두었다. 사랑채 쪽의 1칸은 마굿간이며, 안채 쪽의 1칸은 내측(여자용 화장실)이다. 이 내측의 공간은 돼지를 키우는 공간을 겸하는 곳으로 화장실로 올라가는 계단을 높게 설치하였다.
안채의 동쪽으로는 사당인 가묘가 있는데, 한식(韓式) 담장으로 방형의 공간을 구성하고, 전면 중앙에 일각문(一脚門)을 두었다. 사당은 전면 1칸, 측면 1칸이고, 전면 반 칸의 공간은 마루 없는 툇간으로 구성하여 준비 공간을 두었고, 출입문은 4분합문(四分閤門)으로 구성하였다. 외벌대로 된 기단 위에 툇기둥은 원주이다. 기둥머리는 주두에 소로수장(小櫨修粧)을 하였고, 보 위에 도리를 얹는 덧도리 구조로 만들었다. 가구는 3량의 홑처마에 맞배지붕이다.
별채는 초가집으로, 전면 4칸의 툇집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루의 전면에는 문을 두지 않은 영남 내륙 지방의 유형을 취하고 있다. 그 옆의 광채도 초가집이며 한 칸 온돌방 옆에 2칸의 흙 고방을 두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단행본
- 『창녕조씨 현감공파세보』
- 이호열·김광언, 『의령 상정리 조씨고가』(부산대학교 건축과학기술연구소, 2008)
인터넷 자료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www.heritage.go.kr)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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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기둥 밑에 기초로 받쳐 놓은 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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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둘레를 둥그렇게 깎아 만든 기둥.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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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네모진 기둥.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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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동자기둥에 얹어서 서까래나 지붕널을 받치는 가로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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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들보 위에 세우는 짧은 기둥. 상량(上樑), 오량(五樑), 칠량(七樑) 따위를 받치고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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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용마루 밑에 서까래가 걸리게 된 도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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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두꺼운 널빤지로 만든 대공.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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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들보 위에 세우는 짧은 기둥. 상량(上樑), 오량(五樑), 칠량(七樑) 따위를 받치고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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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먹물로 글씨를 씀. 또는 그 글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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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다락처럼 높게 만든 마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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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5
: 한쪽 끝은 기둥머리에 짜이고 다른 쪽 끝은 들보의 중간에 걸친 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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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6
: 안쪽 끝을 말굽 모양으로 만들어 양쪽으로 붙이는 서까래.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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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8
: 디딜방아로 곡식을 찧거나 빻는 집.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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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9
: 널빤지로 만든 벽.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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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2
: 안채에서 따로 떨어진, 광이 있는 집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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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5
: 문하에서 배우는 제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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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7
: 건축물 따위의 낡고 헌 것을 손질하며 고치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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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0
: 풍수지리에서, 묏자리나 집터 따위의 운수 기운이 매였다는 산.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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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4
: 네모반듯한 모양.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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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6
: 툇간에 놓은 마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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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7
: 장대석을 두 켜로 포개어 쌓아 만든 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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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9
: 모가 나게 만든 도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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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1
: 트러스 형태의 지붕에서 중간의 왕대공과 평행하게 놓인 작은 대공.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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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3
: 대문간에 붙어 있는 방.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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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4
: 안둘렛간 밖에다 딴 기둥을 세워 만든 칸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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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6
: 전후면에 툇기둥을 세우고 원채에 붙여서 지은 집.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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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7
: 남의 집에 매여 바느질을 맡아 하고 일정한 품삯을 받는 여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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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0
: 도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하여 도리 밑에 덧대는 도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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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1
: 한 집 안에 여러 개의 집채가 있을 때 곳간이 있는 집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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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
: 장대석 한 켜로 쌓아 만든 지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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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3
: 네 개의 추녀마루가 동마루에 몰려 붙은 지붕.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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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4
: 널판같이 뜬 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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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5
: 대문간이 따로 없이 양쪽에 기둥을 하나씩 세워서 문짝을 단 대문.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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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6
: 둘레를 둥그렇게 깎아 만든 기둥.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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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7
: 툇간에 딸린 기둥.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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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8
: 기둥의 맨 윗부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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