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제천 출신. 아버지 전연득(全軟得)은 기독교인이 된 뒤 제천·청양·충주·원주 등지에서 전도활동을 하였는데, 이에 그녀도 아버지를 따라 이주하며 유년기를 보냈고, 충주와 원주에서 초등교육을 마친 뒤 선교사의 도움으로 공주 영명학교에 들어갔다.
1931년 졸업 후 교장의 권유로 감리교신학교에 입학하여 1935년 졸업하였으며, 원주지방 순회전도사로 임명되었다. 1940년에는 감리교본부의 배려로 일본 아오야마학원[靑山學院] 신학부에 유학한 적도 있으며, 귀국 후 원주 제일교회·원산 중앙교회를 거쳐 1947년에는 인천 창영교회 전도사로 부임하였다.
전도사로 몇 해 동안 일하던 중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여 교회를 담임, 시무하는 길을 택하여 인천 갈월교회로 임지를 옮겼으며, 1955년 3월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제6회 중부연회에서 10명의 목사가 탄생될 때 또 한 사람의 여성 명화용과 함께 우리나라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목사안수를 받았다.
그 해에 창영교회 부목사로 시무하다가 1960년 서울 불광동에 있는 양광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였다. 1966년에는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총무로 피선되어 1974년 4월까지 여선교회 사업을 관장하였다. 그 뒤 양광교회에서 시무하다가 1979년 2월 정년으로 은퇴하였으며 평생을 독신으로 목회활동에 정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