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은 인입장, 아홉 개의 변(變), 인출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변은 모두 1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부>는 ⟪발상⟫의 제3변이다. <창부>는 모두 24행인데, 1행부터 4행까지는 30정간, 5행부터 14행까지는 25정간, 15행부터 24행까지는 32정간 1행으로 되어 있다. 출현음은 남(㑲:A3), 응(㒣:B3), 황(黃:C4), 태(太(D4), 고(姑:E4), 유(蕤:F#4), 임(林:G4), 남(南:A), 응(應:B4)이고, 7음계이다. 박법은 네 글자마다 박을 한 번 치고[四字一拍], 12박이 한 곡을 이루고 있다[12拍一聲]. 장구는 고요편고 쌍편고/편고쌍요 고요편/쌍편고요 편고쌍/고요편편 고편쌍고를 세 번 반복한다. 다만 정간수가 각각 다르다.
도조주2가 한 화살에 두 마리의 까치를 떨어뜨린 것은 태조가 일어날 징조라는 내용이다.
차차성도(嗟嗟聖度) 아름답도다. 거룩하 도조(度祖)께서
석재융루(昔在戎壘) 일찍이 군영(軍營)에 계실새
제피원수(題彼遠樹) 멀리 보이는 나무 위에
쌍작서지(雙鵲棲止) 까치 한쌍 앉았도다.
박언사기(薄言射忌) 슬쩍 쏘아 보았더니
첩관내추(疊貫廼墜) 함께 꿰여 떨어지며,
거사불참(巨蛇不嚵) 큰 뱀이 먹지 않고
수우시치(樹于是寘) 나무 위에 얹어놓네
유차가상(維此嘉祥) 아름다운 이 상서는
제지시징(帝祉是徵) 하늘 복을 알리러니,
우명불위(佑命不違) 천복이 어김없어
성손탄흥(聖孫誕興) 거룩한 손자 나시도다.출처: 조선왕조실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