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여말 선초 문인 변계량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25년에 중간한 문집.
서지사항 및 간행 경위
중간본도 12권 5책의 목판본이다. 초간본이 거의 유실(流失)되자, 변계량을 향사(享祀)하는 병암서원(屛嵓書院)의 유생(儒生)들이 초간본 1질을 찾아내어 교수(校讎)와 증보(增補)를 거쳐 1825년에 중간본으로 간행하였다. 중간본에는 중간서(重刊序)와 중간지(重刊識)가 첨부되어 있다. 현재 규장각, 성균관대 · 연세대 · 고려대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1937년에는 변계량의 17세손 변두성(卞斗星)이 대구에서 4권 2책의 석인(石印)으로 속집(續集)을 간행하였다. 속집은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중간본과 합편(合編) 된 것도 있다.
이밖에 중간본의 필사본(筆寫本)이 규장각 도서에 있다. 1977년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에서 『이조명현집(李朝名賢集)』에 수록하여 영인(影印)하였다.
구성과 내용
원집 권 1~4는 여러 형식의 시(詩)가 섞여서 편차(編次)되어 있다. 권 1에는 사(辭) 2편과 시 118제, 권 2에는 시 127제, 권3에는 시 81제, 권 4에는 시 84제가 각각 실려 있다. 권 5는 문(文)으로 문체(文體)별로 나누어 편차되어 있다. 권5에는 시 · 서(序) · 문답(文答) · 설(說) 등 모두 13편이 실려 있다. 권 6은 모두 관각문자(館閣文字)이다. 권 12에는 비지류(碑誌類)와 명(銘) · 발문(跋文) 등 11편이 실려 있다. 이어 정척(鄭陟)이 지은 행장(行狀)이 부편(附編)되어 있다.
속집 권 1은 저자의 시문이다. 권 2~4는 부록으로서, 권 2에는 연보(年譜)와 「사제문(賜祭文)」 · 「병암서원봉안문(屛巖書院奉安文)」 · 「부곡제단상향문(釜谷祭壇常享文)」 등이 실려 있고 연보는 국조실록(國朝實錄)에 따라 작성한 것이다. 권 3은 태조 · 태종 · 세종 · 인조 실록(實錄) 가운데 변계량과 연관된 기록을 채집(採集)해 놓은 것이다. 속집 권미에는 변계량의 17세손 변두성이 지은 발문과 판권지(版權紙)가 첨부되어 있다.
『춘정집』의 특징은 다른 문집(文集)과 달리 불교와 도교와 관련한 글이 다양하게 수록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춘정집』에는 왕명(王命)으로 제찬(制撰)한 비탑명(碑塔銘)과 사사로이 작성한 제문(祭文) 등의 전기 자료도 적지 않게 수록되어 있다.
『춘정집』 권 4에 실린 악장(樂章)과 권 6 · 7에 실린 봉사(封事)가 주목된다. 악장의 하나는 「자전곡(紫殿曲)」이다. 여기서는 임금을 향한 헌수(獻壽) · 경계(鏡戒), 군신(君臣)의 의리(義理)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산천단제악장(山川壇祭樂章)」으로, 풍운(風雲) · 뇌우(雷雨) · 산천(山川) · 성황(城隍)의 신에 대하여 말하였다. 다른 하나는 「선잠제악장(先蠶祭樂章)」으로, 왕후(王后)의 선잠(先蠶)에 대한 절차를 말하고 있다.
『춘정집』에 실린 봉사의 글은 시정(時政)에 대한 변계량 자신의 견해를 여러 차례에 걸쳐 임금에게 올린 것이다. 이를 통하여 조선 초기의 다난(多難)하였던 여러 정치적 사정과 사대부(士大夫)들의 정치의식을 알 수 있다. 봉사 중 「영락13년6월일봉사(永樂十三年六月日封事)」에서는 신조섭(愼調攝) · 기천명(基天命) · 광자방(廣資訪) · 근사대(謹事大) · 후민생(厚民生) · 어군신(御君臣) 등으로 조목(條目)을 나누었다. 그리고 임금이 스스로 조섭을 삼갈 것, 천명(天命)에 기초를 둘 것, 널리 자문(諮問)할 것, 사대(事大)를 신중하게 할 것, 민생(民生)에 유의할 것 등에 대하여 역설(力說)하고 있다.
의의 및 평가
변계량의 문장은 대구(對句)의 배열과 전후의 조응(照應)을 통해 형식미(形式美)를 갖추면서, 형식과 내용이 조화를 이룬다. 동시에 실용문(實用文)으로서의 효용(效用)을 발휘하고 있다. 『춘정집』에 수록된 장편의 고체시(古體詩)는 모두 음조(音調)에 절주(節奏)가 있다.
그리고 그의 문장은 강건하면서도 운치(韻致)를 잃지 않아 여유 있는 시인의 풍도(風度)를 엿보게 한다. 또한 근체시(近體詩)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지니고 있으며, 관각체(館閣體)의 나쁜 관습을 대체로 잘 극복하고 있다.
참고문헌
원전
단행본
- 『이조명현집』 2(성균관대학교대동문화연구원, 1977)
- 이가원, 『한국한문학사』(普成文化社, 1982)
- 오세옥, 「『춘정집(春亭集)』 해제」(『한국문집총간』 8, 한국고전번역원, 1991) /*'한국문집총간'이라는 단행본(여러 사람이 쓴 해제를 모은 책)에 수록된 글이라 여기로 옮겼습니다, 질의응답 구글시트 지침질의 91번 의거*/
- 천혜봉, 「국역 『춘정집(春亭集)』 해제」(『국역 춘정집』 1, 한국고전번역원, 1998) /*국역된 문집 단행본에 수록된 글이라 여기로 옮겼습니다, 질의응답 구글시트 지침질의 91번 의거*/
논문
인터넷 자료
- 한국고전종합db(db.itkc.or.kr)
기타 자료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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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여러 차례 간행된 책에서 맨 처음 간행된 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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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임금의 명령.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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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책의 맨 끝.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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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판심에 표시된 책의 이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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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한 질을 이루고 있는 책에서 권수가 완전하게 갖추어진 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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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한 질을 이루는 여러 권의 책 중에서 빠진 권이 있음. 또는 그런 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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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떠내려가서 없어짐. 또는 그렇게 잃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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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신령이나 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을 바치어 정성을 나타냄. 또는 그런 의식.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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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유학(儒學)을 공부하는 선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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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두 종류 이상의 이본(異本)을 대조하여 틀린 데를 고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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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출판된 책이나 글 따위에서 모자란 내용을 더 보태고 기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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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2
: 돌에 새긴 도장.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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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본디 있던 서책에 잇대어 수집하여 펴낸 문집이나 시집.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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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두 편 이상의 글이나 책 따위를 합쳐서 한데 엮음. 또는 그 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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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5
: 손으로 써서 만든 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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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6
: 인쇄물의 원본을 사진으로 복사하여 인쇄하는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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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7
: 본디 있던 서책에 잇대어 수집하여 펴낸 문집이나 시집.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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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8
: 글로 써서 책을 지어 낸 사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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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9
: 시가와 산문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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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0
: 본문 끝에 덧붙이는 기록.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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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2
: 순서에 따라 편집함. 또는 그런 순서.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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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3
: 글로 하는 회답(回答).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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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4
: 조선 시대에, 홍문관ㆍ예문관ㆍ규장각에서 왕명에 의하여 지어 올리던 시문(詩文).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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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5
: 책의 끝에 본문 내용의 대강(大綱)이나 간행 경위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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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6
: 사람이 한평생 동안 지낸 일을 연월순(年月順)으로 간략하게 적은 기록. 흔히 개인의 연대기를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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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7
: 널리 찾아서 얻거나 캐거나 잡아 모으는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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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8
: 책의 맨 끝 장에 인쇄 및 발행 날짜, 저작자ㆍ발행자의 주소와 성명 따위를 인쇄하고 인지를 붙인 종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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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9
: 시나 문장을 모아 엮은 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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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0
: 임금의 명령.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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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1
: 임금의 말씀이나 명령의 내용을 신하가 대신 짓던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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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2
: 환갑잔치 따위에서, 주인공에게 장수를 비는 뜻으로 술잔을 올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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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3
: 임금과 신하를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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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4
: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바른 도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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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5
: 바람과 구름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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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6
: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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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7
: 산과 내를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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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8
: ‘서낭’의 원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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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9
: 누에치기를 처음 시작했다는 신(神).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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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0
: 분명히 타일러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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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1
: 그 당시의 정치나 행정에 관한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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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2
: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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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4
: 법률이나 규정 따위의 낱낱의 조나 항.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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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5
: 하늘의 명령.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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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6
: 어떤 일을 좀 더 효율적이고 바르게 처리하려고 그 방면의 전문가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기구에 의견을 물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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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7
: 약자가 강자를 섬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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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8
: 일반 국민의 생활 및 생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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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9
: 자기의 뜻을 힘주어 말함. 또는 그런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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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0
: 앞뒤의 두 왕조.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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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
: 문필(文筆)에 관한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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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3
: 문관(文官)인 신하.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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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4
: 학식이 아주 뛰어나고 학문적 업적이 많은 학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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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5
: 경서(經書)와 사기(史記)를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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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6
: 어떤 사물을 깊고 자세하게 앎.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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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7
: 예전과 지금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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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8
: 임금의 말이나 명령.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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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2
: 비슷한 어조나 어세를 가진 것으로 짝 지은 둘 이상의 글귀. 특히 한시를 비롯한 시가 문장에 많이 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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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3
: 둘 이상의 사물이나 현상 또는 말과 글의 앞뒤 따위가 서로 일치하게 대응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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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4
: 예술 작품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조화, 균형, 율동 따위의 미.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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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5
: 실제 생활의 필요에 따라 쓰는 글. 공문, 통신문, 서간문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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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6
: 보람 있게 쓰거나 쓰임. 또는 그런 보람이나 쓸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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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7
: 평측이나 자수에 제한이 없어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의 한시. 근체시와 상대되며, 사언ㆍ오언ㆍ칠언ㆍ잡언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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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8
: 시문(詩文)에서, 소리의 높낮이나 강약, 장단 따위의 어울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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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9
: 음의 장단이나 강약 따위가 반복될 때의 그 규칙적인 음의 흐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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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0
: 고상하고 우아한 멋.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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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1
: 풍채와 태도를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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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2
: 조선 시대에, 홍문관ㆍ예문관ㆍ규장각에 딸린 문사(文士)들이 주로 쓰던, 격식을 갖춘 문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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