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있었던 학산서원은 조선시대에는 청하현에 속하였다. 1692년(숙종 18)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서원훼철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그 뒤 복원되지 못하였다. 훼철 당시 이언적의 위패를 서원 앞뜰에 묻었는데 현재까지 마을 사람들이 그곳을 위패총이라고 부른다. 서원 앞에 있던 하마비(下馬碑)는 정씨 묘소 앞으로 옮기고 안내판을 세워 두었다.
운고(雲皐) 김재육(金在堉, 1808~1893)의 「유학산서원 재보경(遊鶴山書院 在寶鏡)」, 「학산서원중화루중수기(鶴山書院中和樓重修記)」를 참고하면 학산서원은 사당과 강당인 돈교당(敦敎堂), 동재인 주경재(主敬齋), 서재인 사성재(思誠齋), 문루인 중화루(中和樓), 서원 앞의 유식처인 세심대(洗心臺)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루는 원래 명간루(明澗樓)라 했으나 후에 중화루(中和樓)로 고쳤다. 1867년(고종 4)에 중수하였으나 이듬해인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