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20~50㎝로 대형 물고기이다. 몸통과 머리는 길고 납작하며, 주둥이는 뾰족하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며, 위턱의 끝은 눈의 중앙선까지 이른다. 눈은 머리의 위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새개골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비늘은 작고, 옆줄은 등 쪽으로 휘어져 있으며 완전하다. 꼬리지느러미의 후연은 둥글다.
일반적인 쏘가리의 체색은 황갈색 바탕에 암갈색의 큰 무늬가 몸 전체에 흩어져 있으며, 배 쪽으로 가면서 약간 연해진다. 가슴지느러미를 제외한 모든 지느러미에도 작은 암갈색의 반점이 산재한다. 큰 강의 중류나 중상류의 바위가 많고 물이 흐르는 지역에 서식한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며, 육식성 어종으로 수서곤충이나 물고기 등을 먹는다. 산란기는 5~7월로 야간에 자갈이 깔린 여울에서 산란한다.
쏘가리는 농어과에 속하는 대형 육식성 어류이며, 중국과 우리나라의 서남해로 유입되어 비교적 규모가 큰 대부분의 하천에 서식하고 있다. 황쏘가리는 쏘가리와 같은 종으로 돌연변이에 의해 흑색 색소가 퇴화함으로써 백화현상〔albino〕이 나타난 개체들이며 이러한 형질은 유전된다. 체색은 황색부터 주황색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쏘가리와 교잡이 이루어지므로 검은 반점이 많은 중간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황쏘가리는 남북한강 및 소양강, 임진강 등 한강 유역에서 발견되며, 특히 북한강 상류의 파로호와 평화의 댐 일대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1967년 7월 18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쏘가리는 옛날부터 식용으로 귀하게 이용하였으며, 시문이나 회화, 도자기의 무늬 등의 소재로 많이 쓰였다.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과 황필수(黃泌秀)의 『방약합편(方藥合編)』에서는 쏘가리의 약성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최근 쏘가리의 치어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황쏘가리의 치어 생산도 일부 행해지고 있으며 여러 곳에 방류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황쏘가리의 효과적인 관리와 보호를 위해 서식 개체수가 비교적 풍부하고 인위적인 서식처 교란 요인이 최소화된 북한강 평화의 댐 상류수역을 201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함께 보호하고 있다( 화천 황쏘가리 서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