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咸白山)의 명칭 유래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함백산의 이칭인 ‘대박산(大朴山)’은 ‘크게 밝은 산’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발고도 1,573m의 함백산은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 계방산[1,579m]에 이어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또한 태백산 국립공원 내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이기도 하다. 태백산맥의 중심부에 위치한 함백산은 북쪽으로 대덕산[1,307m], 서쪽으로 백운산[1,426m]과 매봉산[1,303m], 서남쪽으로 장산[1,409m], 남쪽으로 태백산[1,567m], 동쪽으로 연화산[1,171m]과 백병산[1,259m] 등과 마주하고 있다. 서쪽에는 해발고도 1,330m의 고개인 만항재가 있다. 함백산의 수계를 살펴보면, 서쪽 사면에서 동남천(東南川)과 옥동천(玉洞川)이 발원하여 각각 한강과 낙동강 상류로 흘러든다. 또한 북쪽 사면에서는 낙동강 상류인 황지천(黃池川)이 발원한다.
함백산 서북쪽 사면에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 중 하나인 정암사(淨巖寺)가 있다. 이곳에는 2020년 보물로 지정된 정암사 수마노탑(水瑪瑙塔)과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정암사 열목어 서식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