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에는 『함안군읍지(咸安郡邑誌)』가 2종 있다. 하나는 대한제국기인 1899년(광무 3) 내부(內部)의 읍지수상령(邑誌修上令)에 따라 편찬한 『[경상남도]함안군읍지』이다. 1책 13장의 필사본이며, 표제와 권수제는 모두 ‘경상남도함안군읍지(慶尙南道咸安郡邑誌)’이다. 고을의 역사와 지리, 인물, 시문 정보와 통계 및 조사 자료 등을 수록하였다.
지도와 김해진관함안군 강역, 방리부터 군병까지 『여지도서(輿地圖書)』의 수록 규정을 따르면서, 학교와 명환, 제영을 포함해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실린 내용 전체를 반영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신증(新增)’을 ‘구증(舊增)’으로 변경한 뒤, 새로운 내용은 항목별로 ‘신증’을 표시하여 많은 내용을 추가하였다. 1760년(영조 36)에 홍문관(弘文館)에서 제작한 『여지도서』의 「김해진관함안군[읍지]」을 베끼면서 호구의 수치를 수정하고, 일부 항목 끝에는 1899년에 없어진 사실을 밝혔다.
또 하나의 『함안군읍지』는 『함안군[읍지]』을 1910년대 전반에 베낀 것이다. 1786년(정조 10)에 보고한 읍지를 정서(正書)한 것으로, 일본 덴리대학[天理大學] 이마니시문고[今西文庫]의 『함안지(咸安誌)』에 『진주진관곤양군[읍지]』과 합철되어 있다. 함안군의 강역, 건치연혁부터 비판까지 전형적인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 유형이다. 이 읍지는 『여지도서』 유형과 달리, 1768년(영조 44)의 『여지도서』를 대체하기 위하여 보급한 규정에 따라 편찬한 것이다.
1832년(순조 32) 경상도에서는 이 유형에 임수와 군기 항목을 추가하여 경상도 모든 고을에 적용하였다. 경상감영(慶尙監營)에서는 각 고을에서 보고한 읍지를 수정, 보완한 『경상도읍지』 유형 정본을 만들어 규장각에 보고하였으며, 『경상도읍지』라는 서명으로 규장각에 남겼다. 1832년의 『경상도읍지』에 실린 「함안군읍지」는 강역을 도로에 통합하였다. 임수와 군기, 궁실[무]을 추가하였으며, 관방[무] 다음의 진보에 산성 5개를 기재하였다. 단묘 항목에 실었던 서원은 학교 항목의 향교 다음에 수록하였고, 능묘 항목을 총묘 항목으로 변경하였다. 환적 항목에는 지방관 명단만 나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