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 및 복장유물 ( )

합천 해인사 법보전 비로자나불좌상
합천 해인사 법보전 비로자나불좌상
조각
유물
문화재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 법보전에 봉안되어 있었던 목조비로자나불좌상.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陜川 海印寺 法寶殿 木造毘盧遮那佛坐像 및 腹藏遺物)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보물(2012년 10월 30일 지정)
소재지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길 132-13 (가야면, 해인사)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 및 복장유물은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 법보전에 봉안되어 있던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복장유물이다. 불상 내부에서 명문과 복장유물이 발견되었다. 명문에 따르면 이 불상은 통일신라(883년) 대각간과 좌비라는 신라 귀족 계급과 관련된다. 복장유물은 71건 156점으로 고려와 조선 초기 후령통과 저고리, 보자기 등의 중요 유물이다. 후령통에서는 1490년에 쓰여진 해인사기가 발견되어 불상의 보수 등의 내용이 밝혀졌다. 이 좌상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불이며 발견된 복장유물은 그 우수성이 최고이다.

정의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 법보전에 봉안되어 있었던 목조비로자나불좌상.
개설

2012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원래 해인사 법보전에 있었던 불상으로 현재는 새로 지은 대비로전에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함께 봉안되어 있다.

2005년 7월에 있었던 개금 과정에서 상 내부에 묵서된 “誓願大角干主等身賜彌佛 右座妃主等身〇〇 中和三年癸卯此 像夏節柒金着成(서원대각간주등신사미불 우좌비주등신〇〇 중화삼년계묘차 상하절칠금착성)”이라는 명문이 발견되었다. 이를 통해 통일신라 883년과 대각간과 좌비라는 신라의 귀족 계급과 관련된 상임을 알 수 있다.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복장유물로는 71건 156점에 달하는 고려조선 초기에 해당하는 후령통과 저고리, 보자기 등의 중요유물이 발견되었다. 또한 후령통에서 1490년에 쓰여진 해인사기가 발견되어 1490년에 행해진 불상의 보수 등 중요 내용이 밝혀졌다.

내용 및 특징

법보전 비로자나불상은 재료는 향나무이며 여러 개의 나무를 접한 접목조기법으로 제작되었다. 차분하면서도 근엄한 표정에 당당한 어깨와 넓은 무릎에서 균형 잡힌 신체 비례를 보인다. 수인은 두 손을 가슴 부근에 들어 치켜 세운 왼손 검지를 오른손이 감싸 쥔 지권인을 취하였다. 양감 있는 신체에 편단우견의 대의를 입었으며 옷주름은 입체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인데 특히 옷자락이 두 무릎 사이로 속도감있게 흘러 내려 무릎 아래로 자연스럽게 펼쳐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복장유물로는 다라니, 발원문 그리고 은제후령통 등 여러 종류의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대부분 1167년경과 1490년의 중수 때 납입된 것이다. 특히 1490년에 납입된 후령통은 33㎝의 큰 규모로서 해인사기, 오보병, 무공심주, 사리병, 팔엽개, 양면원경 순서의 안립 절차에 입각하여 정확한 형식을 갖추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조선후기 『조상경(造像經)』이 간행되기 이전에 이미 복장의식이 정립되어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후령통 내부의 오보병도 그 구성이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는 독특한 방식을 갖추고 있어 직물사와 복장물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사씨(史氏) 일가에 의해 납입된 반야심경의 발원문은 1167년(고려 의종 21)에 불상에 대한 중수가 있었음을 말해주는 자료이며 불상의 하한연대 결정에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해 준다. 이 밖에 1150년, 1156년, 1166년에 각기 판각한 『대비로자나성불경등일대성교중무상일승제경소설일체다라니』가 있고, 3점의 조각보, 저고리도 발견되었다. 조각보는 조선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우리나라 조각보의 역사를 설명해 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저고리는 조선 초기의 홑저고리 형태이다.

법보전 비로자나불상은 통일신라 9세기에 유행했던 형식 및 양식적 특징으로 묵서에 적힌 883년이라는 명문과도 일치한다. 그러나 묵서명문에 대한 다른 의견도 있어 현재는 중수가 이루어진 1167년경 이전 즉 883년에서 1167년 사이에 제작된 작품으로 넓게 해석하고 있다.

현황

해인사 대적광전 비로자나불상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이다. 같은 사찰에 있는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더불어 현재 해인사 대비로전에 함께 봉안되어 있다. 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 장흥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영주 비로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영주 부석사 자인당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등과 수인, 대의, 옷주름의 표현 등이 비교된다.

의의와 평가

해인사 법보전 비로자나불상은 불상 내부의 묵서를 통해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 된 목조불이며 적어도 귀족 계급에 의해 발원되었을 가능성을 높혀 주는 작품이다. 수인을 통해 비로자나불임을 알 수 있으며 균형잡힌 신체 비례에 양감이 강조된 얼굴과 신체, 생동감있는 옷주름 등에서 9∼10세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고려와 조선 초기에 납입된 복장유물 역시 양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그 우수성에서 최고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해인사 대적광전·법보전 비로자나불 복장유물 조사보고서』(법보종찰해인사·문화재청, 2008)
『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유물 특별전』(해인사 성보박물관, 2008)
「9세기 海印寺 法寶展 毗盧遮那佛 조성과 檀越세력-墨書銘에 대한 검토를 중심으로」(조범환, 『민족문화』 45, 한국고전번역원, 2015)
「해인사 법보전 및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상의 연구」(손영문, 『미술사학연구』270, 한국미술사학회, 2011)
집필자
정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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