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의 『현풍현읍지(玄風縣邑誌)』는 1책 35장의 필사본이다. 표제는 ‘영남여지(嶺南輿誌)’이고, 권수제는 ‘현풍현읍지’이다. 경상도 현풍현(玄風縣)의 역사와 지리, 인물, 시문 정보와 통계 및 조사 자료 등을 수록하였다. 현풍현은 현재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을 중심으로 경상북도 고령군 일부 지역까지 관할하였던 고을이다.
『현풍현읍지』는 지도, 건치연혁부터 비판까지 전형적인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 유형이다. 책 끝부분의 ‘유사록(有司錄)’에는 1841년(헌종 7) 4월 15일에 수정(修正)한 사실과 함께, 수정도청 · 도유사 · 장의 · 서사(書寫)를 담당한 인물을 수록하였다. 『영남여지』 산일본(散逸本)인 국립중앙도서관의 『안동진관영천군[지]』과 『영천군지』, 경산시립박물관의 『하양현읍지(河陽縣邑誌)』 끝부분 ‘유사록’에도 같은 인물이 실려 있다.
표지에는 진보 · 함창 · 지례 · 고령과 함께 ‘ 현풍(玄風)’이 기재되어 있었는데, 네 고을의 해당 부분을 긁어내고, 표제인 ‘영남여지’를 쓴 부분은 종이를 덧붙여 가렸다. 성균관대학교 존경각의 『영남여지』 전 8책에는 37개 고을 읍지가 실려 있다. 이외에 개령현과 경주부, 영천군(榮川郡), 영천군, 예천군, 의령현, 하양현, 현풍현 등 8개 고을의 읍지가 더 확인된다. 45개 읍지 가운데 41개 읍지가 『경상도읍지』 유형이다.
1832년(순조 32)의 『경상도읍지』와 1871년(고종 8) ·1895년(고종 32)의 『영남읍지(嶺南邑誌)』, 1878년(고종 15)의 『읍지』 [국립고궁박물관]에 실린 「현풍현읍지」, 그리고 1899년(광무 3) 내부에 보고한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 『현풍군읍지』와 경상북도 관찰부에 보고한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의 『현풍군읍지』도 『경상도읍지』 유형을 유지하였다. 1871년본은 제영과 비판을, 1878년본 ·1895년본 ·1899년본은 비판을 생략하였다. 1895년본은 읍지 뒤에 ‘읍사례(邑事例)’를 부기하였다.
한편,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 『현풍현읍지』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전반에 『현풍현[읍지]』을 베낀 후사본(後寫本)이다. 『현풍현[읍지]』은 1786년(정조 10)에 보고한 읍지를 정서(正書)하면서 지도를 생략한 것이며, 일본 덴리대학[天理大學] 이마니시문고[今西文庫]의 『고령지(高靈誌)』에 합철되어 있다. 1832년에 보고한 읍지와 비교하면, 지도가 없고 임수와 군기 항목을 두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