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필사본. 편자 연대는 미상이나 책의 상태로 보아 조선 말기에 쓰인 듯하다. 이 책이 쓰인 동기는 비로자나불을 모신 화엄전에서 행하는 의식을 체계화하고 화엄회상의 불보살을 찬탄하기 위해서이다.
그 내용은 첫째 청정법신(淸淨法身)인 비로자나불,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인 석가모니불, 원만보신(圓滿報身)인 아미타불, 당래불(當來佛)인 미륵불을 찬탄하며 귀의하였다. 둘째 『나무대방광불화엄경(南無大方廣佛華嚴經)』을 서두로 하고 9회로 나누어 경문의 내용을 찬탄하고 있는데, 이는 『화엄경』이 9회에 걸쳐 설하여졌기 때문이다. 끝으로, 다시 제1처에서 여래가 치아와 눈썹을 통하여 광명을 놓으며 설법한 장엄함과, 제2처에서 보여준 여래의 덕상에 귀의하고 찬탄하는 내용으로 끝을 맺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짧은 의식문 속에 광대한 『화엄경』의 내용을 간결하게 요약하였기 때문에 일상의 의식을 통하여 화엄사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이라 하겠다. 동국대학교 도서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