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775년(혜공왕 11)에 진표율사(眞表律師)가 창건 후 평안한 마음으로 제자들을 양성하였다고 해서 안심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1325년(충숙왕 12)에 원명국사(元明國師)가 중건하였고, 1613년(광해군 5)에는 비로전을 중건하였으며, 1626년(인조 4)에 송암(松庵)이 중수하였다. 그 뒤 한말에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영산전, 요사채 2동이 있다. 이 중 1980년 보물로 지정된 청주 안심사 대웅전은 다포식 맞배집으로 건립연대는 미상이나 1672년(현종 13)에 중수하였다. 내부에는 삼존불과 1997년 국보로 지정된 너비 6m, 길이 10.8m의 안심사 영산회 괘불탱, 1885년(고종 22)에 만든 칠성탱(七星幀), 1891년에 제작한 후불탱화가 있다. 이 중 괘불은 1652년(효종 3)에 제작한 것이다. 또 대웅전 지붕에는 청기와 1매가 있다.
영산전은 1613년에 건립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 건립 당시에는 비로전이라 하였으며, 1982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이 절에는 197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세존사리탑과 세존사리비, 신라시대의 석조여래좌상, 석탑부재 등이 있다. 이 세존사리탑은 진표율사가 이 절의 창건 당시 직접 조각하여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1901년에 세운 사리비에 의하면, 탑의 행방을 모르던 중 이 산중에서 발견되었고, 그것이 1881년에 구천동으로 옮겨졌던 것을 1900년에 광우(廣祐) · 등원(等元)이 다시 이 절로 옮겨 왔다고 한다. 사리탑의 높이는 2m, 너비는 2.6m이며, 비의 높이는 2m, 너비는 60㎝, 두께는 2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