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독재수택본전기집 ()

고전산문
문헌
신독재(愼獨齋) 김집(金集)으로 추정되는 이의 교열기가 붙어 있는 한문 소설집.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후기
편자
김집(金集)
권책수
1책
판본
필사본
소장처
정학성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신독재수택본전기집』은 신독재 김집으로 추정되는 이의 교열기가 붙어 있는 한문 소설집이다. 9편의 한문소설과 잡문 등이 실려 있다. ‘신독재서(愼獨齋書)’로 명기된 교열기가 붙어 있으므로, 김집의 친필본으로 추정하여 ‘신독재수택본전기집’이라고 한다.

정의
신독재(愼獨齋) 김집(金集)으로 추정되는 이의 교열기가 붙어 있는 한문 소설집.
편자

‘신독재서(愼獨齋書)’로 명기된 교열기가 붙어 있으므로, 신독재 김집이 읽고 손수 교정을 가한 문헌으로 보고, 또 수록 작품 대부분이 전기소설(傳奇小說)이라는 점 때문에 ‘신독재수택본전기집(愼獨齋手澤本傳奇集)’이라고 한다. 교열기의 ‘신독재’가 김집이라면 이 책은 17세기에 필사된 것이므로, 현전하는 필사본 한문 소설집 중 이른 시기의 문헌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가 김집이라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서지사항

필사본(筆寫本) 1책. 책 크기는 가로와 세로 모두 31㎝이고, 앞과 뒤에는 모두 표지가 없다. 92장(184면)부터는 낙장된 상태로 전한다.

구성과 내용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 「유소랑전(劉少娘傳)」 · 「왕경룡전(王慶龍傳)」 · 「왕십붕기우기(王十朋奇遇記)」」 ·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 「최문헌전(崔文獻傳)」 등이 주1 있고, 「주생전(周生傳)」 · 「상사동전객기(相思洞餞客記)」 · 「옥당춘전(玉璫春傳)」 등이 부분적으로 실려 있다. 그 밖에 「과기탄(寡妓嘆)」 · 「고반승(古班僧)」 등 원정(原情) 형식의 소품문과 야담 등이 실려 있다.

「만복사저포기」와 「이생규장전」은 김시습(金時習)『금오신화(金鰲新話)』에 수록된 5편의 소설 중 2편인데, 「만복사저포기」는 그 제목이 ‘만복사포표기(萬福寺蒲摽記)’로 잘못 기재되어 있다. 「유소랑전」은 이 책에만 수록되어 있는 유일본이고, 「왕경룡전」은 중국 화본소설인 「옥당춘낙난봉부(玉堂春落難逢夫)」의 개작이다. 「왕십붕기우기」는 중국 희곡 「형차기(荊釵記)」를 개작한 소설인데, 한문본으로는 이 책의 것이 유일본이며 국문본으로 「왕시봉전」이 전한다. 「최문헌전」은 「최고운전(崔孤雲傳)」의 이본이다. 전재된 작품들의 문구를 꼼꼼하게 교정해 두고, 이에 대해 해명하는 교열기가 작품집 중간에 붙어 있어 특히 주목된다.

의의와 평가

이 문헌을 처음 발굴하여 소개한 정병욱은 ‘신독재서(愼獨齋書)’라 명기한 문헌 속의 교열기에 근거해, 17세기 후반의 저명한 유학자 신독재 김집의 수택본이라 추정했다. 이러한 추정이 맞다면, 교열기 및 여러 정황으로 보아 이 문헌은 병자호란 이후 1639년 사이에 신독재의 열독을 거친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헌을 17세기 초중반 우리 소설 문학의 발달상을 보여 주는 희귀하고 주요한 소설 작품집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현 소장자인 정학성은 교열기의 필적을 충남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김집의 진적(眞迹)과 대비하면서 두 필적이 일치한다는 조종업의 감정을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역시 교열기의 신독재가 김집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될 수는 없으므로, 이 책의 필사 시기는 19세기 이후까지 내려올 수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이복규, 『초기 국문·국문본소설』(박이정, 1998)
정학성, 『역주 17세기 한문소설집』(삼경문화사, 2000)

논문

정병욱, 「최문헌전에 대하여」(『백낙준박사 회갑기념논총』, 사상계사, 1955)
정학성, 「신독재수택본 전기집의 17세기 소설집으로서 성격과 위상」(『고소설연구』 13, 한국고소설학회, 2002)
주석
주1

소설이나 논문 따위의 글이 출판물에 실릴 때에 전체가 다 실리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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