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고담요람(古談要覽)』은 조선 후기 편자 미상의 필사본 한문소설집이다. 한문소설 「위경천전(韋敬天傳)」·「운영전(雲英傳)」·「영영전(英英傳)」·「허생전(許生傳)」이 실려 있고, 그 뒤에 『황석공소서(黃石公素書)』·『어제백행원(御製百行源)』·「부고령진선생선거권유문(附古靈陳先生仙居勸諭文)」·「서산진선생담주논속문(西山眞先生潭州論俗文)」·「부휴자담론권지일아언(浮休子談論卷之一雅言)」·「기와김공언행록서(棄窩金公言行錄序)」·「효자김공정려비명(孝子金公旌閭碑銘) 병서(幷序)」가 쓰여 있다.
정의
조선 후기, 편자 미상의 필사본 한문소설집.
구성
내용
「운영전」과 「영영전」은 17세기 초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애정 전기 소설인데, 「영영전」은 ‘상사동기(相思洞記)’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허생전」은 박지원(朴趾源)의 것과는 전혀 다른 작품으로, 앞부분 일부만 실려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경(燕京)에 사는 허생(許生)은 어느 날 누각에 있는 여인을 보고 반하였다. 그는 그 집에 드나드는 늙은 여승을 뒤따라가, 그 여승에게 천금을 들여 시주하고서 그 여인과 만나도록 주선해 주기를 부탁하였다. 여승은 그녀가 사족은 아니지만 절행이 있다고 말하면서 한 꾀를 내었다. 며칠 후 여승이 그 집을 찾아가니, 그 여인은 자식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자 여승은 영험한 화상(畫像)이 있으니, 그 화상에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여인이 노복을 거느리고 절에 오자, 여승은 술과 안주를 마련해 그들에게 먹여서 그들이 정신을 잃게 하였다. 이때 허생이 여승의 계략대로 뒷방에서 나와 여인과 동침하려 하였으나, 여인이 문득 술에서 깨는 바람에 성공하지 못했다. 여인은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이실직고한 뒤 자결하려 했으나 남편의 만류로 죽지 못하였고, 원한을 갚기 위해 꾀를 내어 여승을 집으로 불러와 허생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였다. 이후의 내용은 필사가 중단되어 알 수 없다.
『황석공소서』는 진(秦)나라의 황석공이 지었다고 하는 병서이고, 『어제백행원』은 1765년에 영조가 지은 교훈서이다. 「부고령진선생선거권유문」은 송(宋)나라의 진양(陳襄)이 선거의 수령이 되었을 때 지은 고유문이다. 「서산진선생담주논속문」은 ‘서산진선생담주유속문(西山眞先生潭州諭俗文)’을 잘못 기재한 것으로, 송나라의 진덕수(陳德秀)가 담주 지주(知州)로 있을 때 지은 글이다. 「고령진선생선거권유문」 앞의 ‘부(附)’는 『경민편(警民編)』 부록으로 실린 것을 가져왔기 때문에 붙은 말인 듯하다. 「부휴자담론권지일아언」은 성현(成俔)의 『부휴자담론』의 일부를 필사한 것이다. 「기와김공언행록서」 · 「효자김공정려비명 병서」는 효자 김시구(金時九)와 관련된 글인데, 「기와김공언행록서」는 신사천(愼師天)이 쓴 것이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고담요람(古談要覽)』
단행본
- 엄태식, 『한국 전기소설 연구』(월인, 2015)
논문
- 임형택, 「전기소설의 연애주제와 위경천전」(『동양학』 22,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1992)
- 정명기, 「위생전(위경천전) 교감의 문제점」(『고소설연구』 22, 한국고소설학회, 2006)
- 정명기, 「위생전(위경천전) 이본 연구」(『어문학』 95, 한국어문학회,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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