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상 ()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조각
개념
서방 극락정토에 살면서 불법을 설하는 부처를 형상화한 불상. 무량수불 · 무량광불.
이칭
이칭
무량수불(無量壽佛), 무량광불(無量光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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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서방 극락정토에 살면서 불법을 설하는 부처를 형상화한 불상. 무량수불 · 무량광불.
개설

서방 극락정토에 살면서 중생을 위해 자비를 베푸는 부처로서 무량수불(無量壽佛), 무량광불(無量光佛)이라고도 부른다. 종파를 초월하여 가장 폭넓게 신앙되었고 독존상 혹은 관음‧ 대세지보살상, 관음‧ 지장보살상과 함께 삼존상으로 많이 제작된다.

연원 및 변천

아미타불은 정토사상의 발달과 함께 중국, 우리나라, 일본 등 널리 유행하여 불상이 제작되었고, 중국은 6세기 이후에 조성되기 시작하여 7세기 후반경에 많이 유행하였다.

우리나라는 신라 선덕여왕(재위632∼647)자장(慈藏)『아미타경소(阿彌陀經疏)』를 저술하면서 정토신앙이 시작되었으나 명문으로 확인되는 가장 이른 아미타불상은 백제의 영토인 충청남도 연기 지역에서 출토된 계유명전씨아미타삼존불비상(673년 추정)이다. 불비상의 정면에 아미타삼존이 배치되어 있고 가장자리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아미타불임을 알 수 있어 7세기 후반기에 도상과 존명이 성립되었음이 확인된다.

이후 도상과 명문 등으로 확인된 군위 석조아미타여래삼존상(7세기), 719년 감산사 석조아미타여래입상, 굴불사지 아미타삼존입상(8세기) 등 여러 아미타불상이 조성되는 등 다양한 모습의 아미타상이 유행하게 된다. 아미타불의 수인은 경전에 언급되지 않아 일률적이진 않은데, 초기에는 오른손은 시무외인, 왼손은 무릎 위에 두는 형식이 나타나며, 8∼9세기경에 이르러 왼손이 엄지와 검지 혹은 중지와 구부리는 아미타9품인이 성립된다.

고려시대에 이르러 조각 및 불화 등 다수의 작품들이 제작되며, 조선시대에는 종파에 한정되지 않고 불교신앙의 일반적인 형태로 유행하였다.

내용

아미타불은 한량 없는 광명을 발하는 부처의 무량수불(無量壽佛) 또는 수명이 한량 없는 부처라는 뜻에서 무량광불(無量光佛)이라고도 한다. 무량수경(無量壽經),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아미타경(阿彌陀經) 등 정토삼부경에 의하면 아미타불은 최상의 깨달음을 얻으려는 뜻을 가지고 살아있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고자 48대원(四十八大願)을 세웠다.

현황

아미타불은 불교가 유입된 삼국시대부터 조성되었을 것이나 7세기 이후 전 시대에 걸쳐 고르게 제작되었다. 통일신라시대 이후 집중적으로 제작되며, 고려시대에는 조각 및 불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 조성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유행하게 된다.

의의와 평가

아미타불상은 대승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부처로 우리나라는 존명과 도상이 7세기 이후에 정립되지만 정토신앙의 유행으로 불교 전래 이후 전 시대에 걸쳐 발원계층을 초월하여 많이 제작된 여래상이다. 특히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고자 국가적 혼란 시기에 더욱 성행하면서 미타전, 극락전, 무량수전 등의 독립된 전각에 본존불로 봉안된다.

참고문헌

『한국불교미술사』(김리나․정은우 외, 미진사, 2011)
『시공 불교사전』(곽철환, 시공사, 2003)
『불교사전』(운허편, 동국역경원, 1980)
집필자
정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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