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효종(孝宗), 현종(顯宗), 인조비 장렬왕후(莊烈王后), 효종비 인선왕후(仁宣王后), 현종비 명성왕후(明聖王后)가 효종의 셋째 딸 숙명공주(淑明公主)에게 보낸 한글 편지를 엮은 서첩이다. 표제와 표지는 개장된 것이다.
이 서첩에 포함되었던 효종 어찰 1편이 별도로 전한다. 이 서첩에 수록된 어찰은 숙명공주가 청평위(淸平尉) 심익현(沈益顯)과 혼인한 1652년(효종 3)부터 장렬왕후가 승하한 1688년 사이에 주고받은 것이다. 성첩(成帖) 시기는 현종이 승하한 1673년부터 장렬왕후가 승하한 1688년 사이로 추정된다.
필사본. 67편. 수록된 어찰은 효종 9편, 현종 2편, 장렬왕후 2편, 인선왕후 53편, 명성왕후 1편이다. 이 가운데 효종의 한글 어찰에 숙명공주가 보낸 편지 1편이 부기되어 있는데, 이를 별도로 계산하면 68편이다. 원 서첩의 1면에 수록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효종의 어찰 1편은 별도의 액자에 장정되어 전하고, 2면은 일실되었으나 흑백 사진이 전한다. 문안 편지가 주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