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효종(孝宗), 현종(顯宗), 숙종(肅宗), 인조비 장렬왕후(莊烈王后), 효종비 인선왕후(仁宣王后), 현종비 명성왕후(明聖王后), 숙종비 인현왕후(仁顯王后)가 효종의 넷째 딸 숙휘공주(淑徽公主) 및 그 남편 인평위(寅平尉) 정제현(鄭齊賢)에게 보낸 한글 편지를 엮은 서간집이다. 표제에 따라 ‘신한첩 곤’이라고도 하고, ‘숙휘신한첩’이라고도 한다.
필사본. 35편. 권두에 숙휘공주의 남편 정제현의 5대손 정진석(鄭晉錫)의 한글 지문(識文)이 있다. 이에 따르면 1802년 건(乾), 곤(坤) 2책으로 성첩했으나 현재 건책은 일실되었다. 곤책 수록 어찰은 효종 2편, 현종 3편, 숙종 6편, 장렬왕후 2편, 인선왕후 16편, 명성왕후 1편, 인현왕후 5편으로 총 35편이다.
발신자별로 성첩되어 있으며, 현종의 어찰 중 1편은 정진석에게, 1편은 인선왕후에게 보낸 것이며, 나머지 33편의 수신자는 모두 숙휘공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