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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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국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의적이 『법화경』의 대강과 요의를 풀이한 불교서. 불교 주석서.
문헌/고서
  • 권책수1권
  • 저자의적(義寂)
  • 저자 출생연도신라 무열왕대에서 성덕왕대(600중기~700초기)
  • 편찬 시기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2년
  • 최종수정 2023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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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법화경강목(法華經綱目)』은 법화경의 대강을 조목조목 나누어 서술했던 책으로 보인다. 이 책은 현재 전하지 않고, 대각국사 의천이 쓴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에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의적은 『삼국유사』에 의상 십대덕의 한 사람으로 나오지만 사상적 계열로 화엄가라기보다 법상가의 면모를 보여주는 승려이다. 고대 일본 법상가의 문헌에서 의적의 저술이 인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를 현장(玄奘)의 제자로, 중국 유학승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의적은 유식사상뿐만 아니라 법화사상에도 정통하여 다양한 법화관계 저술을 남겼다.

정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의적이 『법화경』의 대강과 요의를 풀이한 불교서. 불교 주석서.

내용

이 저술은 『법화경강목(法華經綱目)』이라는 제목으로 보아 『법화경』의 대강(大綱)과 요의(了義)를 풀이하여 서술한 것이라 짐작할 수 있지만 현전하지 않아서 명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 대각국사 의천(義天 1055~1101)이 편찬한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에 책의 이름이 보여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지만 현물은 실전(失傳)되었다. 이후 많은 학자들이 책의 존재를 거명(擧名)하였으나 역시 구체적 내용은 알 수 없다.

의적이 지은 법화 관계 저술을 보면 『법화경강목』을 비롯하여 『법화경론술기』 3권 『법화경요간』 1권 『법화경험기』 2권이 보인다. 이중 『법화경론술기』가 현전한다. 근래 일본에서 『법화경집험기(法華經集驗記)』 필사본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법화경험기』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현전하는 두 저서에 일실(逸失)된 2본에 대한 언급이 나타나지 않아서 그 구성이나 내용 등 실체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법화 교학서로 『법화경론술기』는 『법화론』에 대한 주소이고, 『법화경요간』은 제목으로 보아 법화경의 요의를 정리한 저술로 보이며, 『법화경험기』는 영험를 기록한 일종의 신행 증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으로 보면 『법화경강목』은 법화경의 내용을 조목조목 정리한 저술로 보인다.

의적보다 약간 앞선 시기 활동했던 원효(617~686)의 저술에 『화엄강목』 1권이 보이지만 이 또한 일실되어 그 내용을 알 수가 없다. 강목(綱目)이란 "사물의 대략적인 줄거리와 자세한 조목"이고, 역사서 『동사강목(東史綱目)』은 그 서술이 이른바 '강목체(綱目體)'로 되어 있다. 따라서 강목은 "중요한 항목을 ‘강(綱)’으로 뽑고, 그 세부 내용을 줄을 낮추어 ‘목(目)’으로 서술"하는 서술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법화경강목』은 법화경 28품의 대강을 항목별로 선정하여 그 내용을 하나씩 간략히 해설한 저술로 보인다. 중국 천태종 역사서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화의사교는 교판(敎判)의 대강이고, 화법사교는 해석 내용의 강목[化儀四教是判教之大綱, 化法四教是釋義之綱目]"이라고 하여, 삼장교(三藏敎) 교설 내용의 항목을 뜻하고 있다.

의적은 7세기 중반에서 8세기 전반 경에 활동한 통일신라기의 고승이다. 의적의 정확한 생몰연대는 알 수 없지만 원효와 동일한 시대가 아니면 조금 늦은 시기에 활동했던 승려로 본다. 『삼국유사』에서는 의적을 의상 문하 열 명의 대덕 가운데 한 명으로, 의상(625~702)의 제자로 설명한다. 그러나 의적은 유식학(唯識學)을 연구하여 법상종의 대표적인 학승(學僧)이 되었다. 근래의 연구에서는 이처럼 의적을 유식학 승려로 보는 견해가 있다. 이에 따르면, 의적은 당에 유학하여 현장(玄奘, 602∼664)의 제자가 되어 유식학을 공부했으며, 종남산 흥교사(興敎寺)에서 유식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의적은 반야, 열반, 정토, 미륵, 율, 유식 등 다양한 분야의 저술 25부를 남겼다. 그 중에 『법화경』 관계 저서가 4부이다. 현존하는 의적의 『법화경논술기(法華經論述記)』는 유식학에 입각해 『법화경』을 해설하고 있는 책인데, 이 책에는 수나라의 승려 길장(吉藏)의 영향도 강하게 나타난다.

의의와 평가

법운(法雲)의 『법화의기(法華義記)』, 천태(天台)의 『법화문구(法華文句)』, 길장의 『법화의소(法華義疏)』, 규기(窺基)의 『법화현찬(法華玄贊)』은 대표적인 『법화경』 해설서이다. 해설서를 쓴 법운, 천태, 길장, 규기는 모두 중국을 대표하는 불교 사상가들이다.

의적 역시 자신의 저서에서 규기와 길장의 학설을 많이 활용하였다. 그러나 『법화경』에 관한 신라인의 독자적인 해설서가 존재했다는 것은 신라 불교의 교학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 즉 의적의 『법화경강목』은 『법화경』에 대한 신라 불교계의 독자적인 견해가 존재했으며, 신라 불교의 사상적 주체성을 보여주는 자료로 매우 중요하다.

참고문헌

  • 원전

  • -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

  • 단행본

  • - 고익진, 『한국 고대불교사상사』(동국대학교 출판부, 1989)

  • - 김영태,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편, 「삼국시대의 법화수용과 그 신앙」(『한국천태사상연구』, 동국대학교 출판부, 1986)

  • -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동국대학교출판부, 1976)

  • 논문

  • -박광연, 「신라 법화사상사 연구」(이화여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0)

  • -이기운, 「신라 義寂의 法華思想연구」(『대학원연구논문집』 26, 동국대학교 대학원, 1996)

  • -최연식, 「義寂의 思想傾向과 海東法相宗에서의 위상」(『불교학연구』 6, 2003)

  • 인터넷 자료

  • -

  • 기타 자료

  • -

주석

  • 주1

    : 자세하지 않은, 기본적인 부분만을 따 낸 줄거리. 우리말샘

  • 주2

    : 불법의 도리를 명백하고 완전하게 나타낸 것. 우리말샘

  • 주3

    : 대정장 제55권

  • 주4

    : 어떤 사람의 이름을 입에 올려 말함. 우리말샘

  • 주5

    : 혹 2권

  • 주6

    : 잃어버리거나 놓침. 우리말샘

  • 주7

    : 경(經), 율(律), 논(論) 삼장에 설파된 석가모니의 교법. 우리말샘

  • 주8

    : 경전이나 교리 및 속학을 널리 아는 승려. 우리말샘

  • 주9

    : 중국 수나라의 승려(549~623). 공관(空觀) 불교의 권위자로 삼론종을 대성하였다. 저서에 ≪삼론현의≫, ≪대승현론(大乘玄論)≫, ≪중론소(中論疏)≫, ≪백론소(百論疏)≫, ≪법화의기(法華義記)≫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 주10

    : 『한국찬술문험총록』

  • 주11

    : 신라의 제24대 진흥왕이 흥륜사를 짓고 승려가 되어 지은 승호. 우리말샘

  • 주12

    : 중국 당나라의 승려(632~682). 현장(玄奘)의 제자가 되어 산스크리트와 불교의 경전과 논(論), 인명학(因明學)을 배우고, 법상종을 만들었다. 저서에 ≪성유식논술기(成唯識論述記)≫, ≪대승법원의림장≫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 주13

    : 중국 수나라의 승려(549~623). 공관(空觀) 불교의 권위자로 삼론종을 대성하였다. 저서에 ≪삼론현의≫, ≪대승현론(大乘玄論)≫, ≪중론소(中論疏)≫, ≪백론소(百論疏)≫, ≪법화의기(法華義記)≫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 주14

    : 묘지나 고적 따위에 관련되어 전하여 오던 사실을 알 수 없게 됨. 우리말샘

  • 주15

    :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그 말한 때의 차례, 방법, 형식, 의미, 내용 따위에 따라 분류하고 체계화하는 일. 우리말샘

  • 주16

    : 천태종에서, 설법의 형식에 따라 넷으로 나눈 부처의 가르침. 돈교(頓敎), 점교(漸敎), 비밀교(秘密敎), 부정교(不定敎)이다. 우리말샘

  • 주17

    : 천태종에서, 내용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한 석가모니의 가르침. 장교(藏敎), 통교(通敎), 별교(別敎), 원교(圓敎)이다. 우리말샘

  • 주18

    : 본문에 대한 주해. 또는 이전 사람의 주해에 대한 주해. 주(註)는 경(經)을 해석한 것이고, 소(疏)는 주(註)를 해석ㆍ부연한 것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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