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권1~3(妙法蓮華經 卷一~三)은 1382년(우왕 8) 수연군 왕규의 시주를 받아 목판본으로 간행한 불경이다. 이 불경은 1382년 작은 글씨로 간행한 목판본으로 3권 1책이다.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통용된 불경으로, 계환(戒環)의 주해본(註解本)을 1382년 수연군(壽延君) 왕규(王珪)의 시주를 받아 승려 지선(志禪)이 쓴 글씨를 목판에 새겨 찍어낸 판본이다. 같은 판본이 보물로 지정된 만큼 고려 말엽 목판 인쇄술과 서지학적 가치가 큰 자료이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5호16국시대(五胡十六國時代) 구마라습(鳩摩羅什)이 7권 28품으로 한역(漢譯)한 것을, 송나라 계환(戒環)이 1127년(고려 인종 5) 주해한 판본이다. 보물로 지정된 ‘묘법연화경(1988)’의 발문에 따르면 1382년(고려 우왕 8) 지선(志禪)이 작은 글씨로 써서 찍어냈다고 한다.
『묘법연화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유통된 불교 경전이다. 따라서 사경(寫經)을 비롯하여 많은 판본이 전하고 있다. 대부분 구마라습 한역, 계환 주해본으로 7권 28품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본은 3권 1책의 영본(零本)으로 광곽(匡郭)은 사주단변(四周單邊), 반곽(半郭)은 권1 18.9×13.3㎝, 권2 19.9×12.8㎝, 권3 19.8×13.0㎝, 무계(無界), 14행 24자이다. 어미(魚尾)가 없으며, 판심제(版心題)는 “법(法)”이다. 책은 29.0×18.2㎝ 크기이다.
닥종이[楮紙]에 찍었고, 선장(線裝)하였다. 권수제(卷首題)와 권말제(卷末題)는 “묘법연화경”이다. 서(序)는 “묘법연화경요해서(妙法蓮華經要解序)”로 “정강정미모춘중한일(靖康丁未[1127]暮春中澣日) 전주복주상생선원사조사문급남근서(前住福州上生禪院嗣祖沙門及南謹序)”이다. 권수제 아래 “온릉개원연사비구계환해(溫陵開元蓮寺比丘戒環解)”라 하였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 『묘법연화경』 권1~3은 구마라습의 한역, 계환의 주해본으로 원래 큰 글씨의 판본이었으나, 1382년 수연군 왕규의 시주를 받아 지선이 작은 글씨로 써서 목판본으로 간행한 판본이다. 간행지와 간행자는 알 수 없다.
『묘법연화경』은 『법화경(法華經)』으로도 불리며, 대승불교의 사상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28품의 구성 속에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독송되고,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사례가 가장 많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본은 7권 중 권1~3의 영본으로 변상도(變相圖)와 홍전서(弘傳序)는 없다. 목록은 급남(及南)의 요해서(要解序)와 권1 개석과오(開釋科五) 초통석경제(初通釋經題) 서품제일(序品第一) 방편품제이(方便品第二), 권2 비유품제삼(譬喩品第三) 신해품제사(信解品第四), 권3 약초유품제오(藥草喩品第五) 수기품제육(授記品第六) 화성유품제칠(化城喩品第七) 오백제자수기품제팔(五百弟子授記品第八) 수학무학인기품제구(授學無學人記品第九)이다.
『묘법연화경』의 여러 판본 중에서 소자(小字)는 희귀한 사례이다. 인쇄 상태가 선명하고 자획이 분명하여 초기 인본(印本)으로 보인다. 남아 있는 같은 판본의 발문을 통해 간행 시기와 경위를 알 수 있다.
사경과 권자본(卷子本)에 이어 고려 말기의 불교 문화와 목판 인쇄술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고인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국가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4월 1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