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권1~3 ( ~)

불교
문헌
문화재
1382년(우왕 8) 수연군 왕규의 시주를 받아 목판본으로 간행한 불경.
이칭
약칭
법화경(法華經)
문헌/고서
편찬 시기
1127년
간행 시기
1382년
편저자
계환(戒環)
권책수
3권 1책
권수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판본
목판본
소장처
청주고인쇄박물관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충청북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08년 4월 11일 지정)
소재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3(운천동) 청주고인쇄박물관
내용 요약

묘법연화경 권1~3(妙法蓮華經 卷一~三)은 1382년(우왕 8) 수연군 왕규의 시주를 받아 목판본으로 간행한 불경이다. 이 불경은 1382년 작은 글씨로 간행한 목판본으로 3권 1책이다.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통용된 불경으로, 계환(戒環)의 주해본(註解本)을 1382년 수연군(壽延君) 왕규(王珪)의 시주를 받아 승려 지선(志禪)이 쓴 글씨를 목판에 새겨 찍어낸 판본이다. 같은 판본이 보물로 지정된 만큼 고려 말엽 목판 인쇄술과 서지학적 가치가 큰 자료이다.

정의
1382년(우왕 8) 수연군 왕규의 시주를 받아 목판본으로 간행한 불경.
저자 및 편자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주1 주2이 7권 28품으로 한역(漢譯)한 것을, 송나라 계환(戒環)이 1127년(고려 인종 5) 주3한 판본이다. 보물로 지정된 ‘묘법연화경(1988)’의 발문에 따르면 1382년(고려 우왕 8) 지선(志禪)이 작은 글씨로 써서 찍어냈다고 한다.

서지사항

『묘법연화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유통된 불교 경전이다. 따라서 사경(寫經)을 비롯하여 많은 판본이 전하고 있다. 대부분 구마라습 한역, 계환 주해본으로 7권 28품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본은 3권 1책의 주4으로 주5은 사주단변(四周單邊), 반곽(半郭)은 권1 18.9×13.3㎝, 권2 19.9×12.8㎝, 권3 19.8×13.0㎝, 무계(無界), 14행 24자이다. 주6가 없으며, 주7는 “법(法)”이다. 책은 29.0×18.2㎝ 크기이다.

닥종이[楮紙]에 찍었고, 주8하였다. 권수제(卷首題)와 권말제(卷末題)는 “묘법연화경”이다. 서(序)는 “묘법연화경요해서(妙法蓮華經要解序)”로 “정강정미모춘중한일(靖康丁未[1127]暮春中澣日) 전주복주상생선원사조사문급남근서(前住福州上生禪院嗣祖沙門及南謹序)”이다. 권수제 아래 “온릉개원연사비구계환해(溫陵開元蓮寺比丘戒環解)”라 하였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 『묘법연화경』 권1~3은 구마라습의 한역, 계환의 주해본으로 원래 큰 글씨의 판본이었으나, 1382년 수연군 주9의 시주를 받아 지선이 작은 글씨로 써서 목판본으로 간행한 판본이다. 간행지와 간행자는 알 수 없다.

구성과 내용

『묘법연화경』은 『법화경(法華經)』으로도 불리며, 대승불교의 사상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28품의 구성 속에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독송되고, 문화재로 지정된 사례가 가장 많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본은 7권 중 권1~3의 영본으로 변상도(變相圖)와 홍전서(弘傳序)는 없다. 목록은 급남(及南)의 요해서(要解序)와 권1 개석과오(開釋科五) 초통석경제(初通釋經題) 서품제일(序品第一) 방편품제이(方便品第二), 권2 비유품제삼(譬喩品第三) 신해품제사(信解品第四), 권3 약초유품제오(藥草喩品第五) 수기품제육(授記品第六) 화성유품제칠(化城喩品第七) 오백제자수기품제팔(五百弟子授記品第八) 수학무학인기품제구(授學無學人記品第九)이다.

의의 및 평가

『묘법연화경』의 여러 판본 중에서 소자(小字)는 희귀한 사례이다. 인쇄 상태가 선명하고 자획이 분명하여 초기 주10으로 보인다. 남아 있는 같은 판본의 발문을 통해 간행 시기와 경위를 알 수 있다.

사경과 주11에 이어 고려 말기의 불교 문화와 목판 인쇄술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고인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4월 1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논문

정왕근 · 송일기, 「동아시아 小字本 法華經의 流通考」(『서지학보』 34, 한국서지학회, 2009)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heri/idx/index.do)
주석
주1

삼국시대(三國時代) 이후 한족들이 건국한 서진(西晉)이 북방 이민족들의 침략과 정복에 쇠퇴하기 시작한 후, 다섯의 이민족을 비롯한 16개의 국가가 회수(淮水) 일대와 화북(華北)을 정복하여 여러 나라를 세우며 난립하던 시대를 말한다.

주2

구자국(龜玆國) 출신의 불교 사상가이다. 구마라시바(鳩摩羅時婆), 구마라기바(拘摩羅耆婆), 줄여서 나습(羅什), 습(什), 의역하여 동수(童壽)라고도 한다. 중국 후진(後秦) 시대 장안(長安)에 와서 약 300권의 불교 경전을 한자로 번역한 게 유명하며, 그의 불경 번역은 불교 보급에 공헌했을 뿐 아니라 삼론종(三論宗) · 성실종(成実宗)의 기초가 되었다. 최초의 삼장법사(三藏法師)로 불리며, 훗날 현장(玄奘) 등 많은 삼장이 등장하였다. 쿠마라지바는 현장과 함께 2대 대역성(大訳聖)으로 불리며, 진제(真諦) · 불공금강(不空金剛)과 함께 4대 역경가(訳経家)로 꼽는다.

주3

본문의 뜻을 알기 쉽게 풀이함. 또는 그런 글    우리말샘

주4

한 질을 이루는 여러 권의 책 중에서 빠진 권이 있음. 또는 그런 책    우리말샘

주5

서책 책장의 사주(四周)를 둘러싸고 있는 검은 선. 사주 단변(四周單邊), 사주 쌍변(四周雙邊), 좌우 쌍변(左右雙邊)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6

판심(版心)의 중봉(中縫) 양쪽에 대조적으로 물고기의 꼬리 모양이 표시된 것으로, 어미(魚尾)가 흰색 바탕이면 ‘백어미(白魚尾)’, 검은색 바탕이면 ‘흑어미(黑魚尾)’라고 한다. 어미의 수가 1개인 경우 ‘단어미(單魚尾)’, 2개인 경우 ‘쌍어미(雙魚尾)’라고 한다. 상하어미가 모두 하향을 하고 있으면 ‘상하하향어미(上下下向魚尾)’, 상어미는 하향하고 하어미는 상향하고 있으면 ‘상하내향어미(上下內向魚尾)’라고 한다. 어미에 화문(花紋)이 있을 경우에는 화문어미(花紋魚尾)라고 한다. 어미도 시대적 특징을 나타내고 이판(異版)을 가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7

판심에 표시된 책의 이름    우리말샘

주8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책의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는, 책의 겉모양을 꾸미는 방법의 하나    우리말샘

주9

왕선(王瑄)의 아들. 수연군(壽延君)에 봉해졌고, 수령옹주(壽寧翁主)와 함께 시주해 1382년에 『묘법연화경』을 간행할 수 있게 하였다. 고려가 멸망하면서 먼 곳으로 유배되었고 조선이 왕씨(王氏) 숙청을 하면서 1394년 4월 100여 명과 함께 거제에서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주10

인쇄한 책    우리말샘

주11

두루마리로 된 책자. 또는 그렇게 책의 겉모양을 꾸미는 방법    우리말샘

집필자
강민식(충북대학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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