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예참약본 권3~4 ( )

불교
문헌
국가유산
조선 초기, 간경도감에서 고려 초 판본을 판각하여 다시 찍은 불경.
문헌/고서
간행 시기
1097년
저자
종밀(宗密)
편자
교장도감(敎藏都監)
권책수
2권 2책
권수제
원각예참약본(圓覺禮懺略本)
판본
목판본
소장처
청주고인쇄박물관
시도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지정기관
충청북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19년 3월 8일 지정)
소재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3(운천동) 청주고인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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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원각예참약본 권3~4(圓覺禮懺略本 券三~四)는 조선 초기, 간경도감에서 고려 초 판본을 판각하여 다시 찍은 불경이다. 이 불경은 고려 초 교장도감(敎藏都監)에서 간행한 판본을 조선 초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다시 간행한 목판본이다. 간행 시기는 세조 때 간경도감의 번각 사례와 지질 등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불경은 규봉(圭峰) 종밀(宗密)이 찬술한 것으로, 끊임없는 참회(懺悔)를 통해 업장(業障)을 제거하는 내용으로 예불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간행하였다.

정의
조선 초기, 간경도감에서 고려 초 판본을 판각하여 다시 찍은 불경.
저자 및 편자

『원각예참약본』은 참회행(懺悔行)을 통해 업장을 없애고 깨달음을 얻기 위한 예참서(禮懺書)이다. 인용된 문장이나 내용은 규봉(圭峰) 종밀(宗密)이 찬술한 『원각경도량수증의(圓覺經道場修證儀)』와 대부분 일치하여, 전체 18권을 요약 정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1086년(고려 선종 3)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이 개성 흥왕사(興王寺)에 설치한 교장도감에서 1097년(고려 숙종 2)에서 간행한 판본이다. 이를 다시 조선 초기, 간경도감에서 번각(飜刻)하여 찍어낸 판본이다.

서지사항

『원각예참약본』 권3~4는 2권 2책의 목판본(木板本)으로 책의 크기는 34.3×30.7㎝이다. 선장본(線裝本)으로 제책하였고, 상하 광고(匡高)는 24.0㎝이며, 각판(刻板)은 14행 20자이다. 판심제(版心題)는 “원각약참(圓覺略懺)”이다. 권3은 26판 26장이다.

권수제(卷首題) 아래에 “종남산초당사사문종밀술(終南山草堂寺沙門宗密述)”이라 하였고, 권말제(卷末題) 아래에 “수창삼년정축세고려국대흥왕사봉선조조(壽昌三年丁丑歲[1097]高麗國大興王寺奉宣雕造) 장사랑제릉령동정신김준석서(將仕郞諸陵令同正臣金俊奭書)”라 하였다. 권4는 20판 20장이다.

권수제 아래는 같고, 권말제 아래에 “수창삼년정축세고려국대흥왕사봉선조조(壽昌三年丁丑歲高麗國大興王寺奉宣雕造) 명서업급제신송간서(明書業及第臣宋幹書) 강화엄경흥왕사대사사자신총민교감(講華嚴經興王寺大寺賜紫臣聰敏校勘) 강화엄경흥왕사대사사자신현웅교감(講華嚴經興王寺大寺賜紫臣顯雄校勘) 강화엄경흥왕사대사사자신성영교감(講華嚴經興王寺大寺賜紫臣性英校勘)”이라 하였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원각예참약본』 권3~4은 간기(刊記)를 통해 “수창삼년정축(壽昌三年丁丑)”, 즉 1097년에 처음 간행한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조선 세조 때 간경도감에서 번각본(飜刻本)으로 간행하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무뎌진 자획이나 잡티가 섞인 지질 등은 15세기 중반 간경도감 판본과 동일한 상태이다. 의천의 본래 교장(敎藏)은 극히 드물며, 세조 때 간경도감 판본도 역시 희귀하다.

구성과 내용

권3은 제오상(第五上)과 제육상(第六上)이다. 제5상은 일체공경경례상주삼보(一切恭敬敬禮常住三寶)부터 장엄문(藏嚴文)까지, 제6상은 공양범음(供養梵音)부터 장엄문까지이다.

권4는 제칠상(第七上)과 제구상(第九上)이다. 제7상은 공양범음부터 백중등총설경중무상게(白衆等聰說經中無常偈)까지, 제9상은 공양범음에서 백중등총설경중무상게까지이다. 각 공양범음은 일체공경경례상주삼보와 같다.

권3은 『원각경(圓覺經)』의 12보살을 장(章)으로 삼아 제5상과 제6상에 6장씩 나누어, 세주(細註)와 후반부의 게송(偈頌)으로 구분하였다. 권4도 권3과 비슷하다.

의의 및 평가

『원각예참략본』 권3~4는 1097년 개성 흥왕사 간행 판본을 조선 초 간경도감에서 다시 새겨 간행한 판본이다. 고려 초 교장의 간행 사실과 조선 초 번각 사례를 통해 불경 인쇄문화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고인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국가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3월 8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논문

라정숙, 「宗密의 『圓覺禮懺略本』 분석」(『불교연구』 39, 한국불교연구원, 2013)
집필자
강민식(충북대학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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