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광흥사장금자사경(安東廣興寺藏金字寫經)』은 조선 전기, 감지에 「범망경 보살계품」, 『금강반야바라밀경』,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등 3종의 불교 경전을 금니로 필사한 사경이다. 금은니로 묘사한 변상도와 함께 권말에는 고려 말의 고승 나옹화상의 어록과 발원문이 실려 있다. 이 사경은 고려 사경의 전범을 보여 주고 있는 조선 전기의 사경으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9년 12월 30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구마라집이 한역한 3종의 불교 경전을 감지 양면에 금니로 필사하고 절첩(折疊)하여 제본한 것이다. 표지 서명(書名)은 ‘범망금강보문합부(梵網金剛普門合部)’라고 되어 있다. 1절에 7행 15자씩 필사되어 있는 조선 초기의 사경(寫經)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경은 권수(卷首)에 금은니(金銀泥)의 변상도(變相圖)가 있고 본문 글씨가 금니로 정성스럽게 필사되어 있다. 그리고 띠가 달린 포갑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아 늦어도 15세기 초에 제작한 사경으로 추정된다. 당시 강상좌(康上左)와 보음이(甫音伊)가 시주자로 참여하였다.
금은니로 묘사한 변상도와 금니로 필사한 「범망경 보살계품」, 『금강반야바라밀경』,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그리고 권말에 고려 말의 고승 나옹화상(懶翁和尙)의 어록과 발원문이 실려 있다.
배불숭유(排佛崇儒)의 조선시대에 당시 불교계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던 경전류인 「범망경 보살계품」, 『금강반야바라밀경』,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을 감지에 금니를 사용하여 필사한 사경이다.
이 사경은 표지의 장식과 끈이 달린 포갑 등을 지니고 있어 고려 사경의 전성기 격을 잇고 있다. 더구나 권말에 나옹화상의 어록과 발원문을 수록한 것으로 보아 늦어도 세종, 세조 임금 시대에 필사하여 나옹화상 제자에게 시주한 사경으로 추정된다.
이 사경은 고려 사경의 전범을 보여 주고 있는 조선 전기의 사경이며, 세로 16.5㎝, 가로 7.4㎝ 크기의 독송용으로 휴대하기 편하게 제작된 희귀한 사경이다. 경상북도 안동시 광흥사 도서로, 국가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1999년 12월 30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