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588년(선조 21) 경상도 청도 운문사에서 간행한 『법집별행록』에 대한 보조국사 지눌의 주석서.
저자 및 편자
서지사항
판식(版式)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반곽(半郭)의 크기는 세로 20.9㎝, 가로 13.7㎝이다. 글자 사이에 계선이 없는 무계(無界)의 형식에, 글자는 9행(行) 19자(字)로 배열되어 있다. 판심(版心)은 상하백구(上下白口)이며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로 확인된다.
본문에 묵서로 약체 구결(口訣) 표시가 있다. 전체 장수는 75장(張)이며 종이의 지질(紙質)은 저지(楮紙)이다. 권말에는 "만력십육년무자칠월일경상도청도지호암산운문사개판(萬曆十六年戊子七月日慶尙道淸道地虎踞山雲門寺開板)"이라는 간기(刊記)가 있어, 1588년(선조 21)에 경상도 청도 운문사에서 개판하였음을 알 수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합천 법연사 도서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의 책말에는 도림(道林)이 판각용의 정서본을 쓰고[書], 판각을 담당한 각수질(刻字秩)에 의연(儀璉) 등 8명, 연판(鍊板)에 지희(智熙), 공양주(供養主)에 희찬(熙贊), 별좌(別座)에 혜봉(惠峯), 권화(勸化)인 산인석헌(山人釋軒) 등 개판에 관련된 소임과 인명 그리고 다수의 시주자가 확인된다. 또 동화사(桐華寺)와 운부사(雲浮寺)가 기재되어 있고 그 구분 아래 많은 시주인명이 확인된다.
본문 하단에도 감로사 천홍(甘露寺 天弘), 무저사 해호(無著寺 海浩) 등 양각과 음각으로 많은 인명이 확인된다. 이를 통해 동화사뿐만 아니라 감로사, 운부사, 무저사 등에서 많은 인원이 동참하여 간행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1588년 운문사에서는 선사상을 익히기 위한 필독서인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이외에도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 『운수단가사(雲水壇歌詞)』,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치문경훈(緇門警訓)』도 함께 간행된 것이 확인된다.
구성과 내용
경전과 어록 등을 전거로 활용하여 당시의 수행이 정(定)과 혜(慧)를 말로만 하며 교학을 배우지 않고 선에만 깊이 의지하며 방황하는 것을 바로잡고자 찬술한 것이다. 지눌은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를 통해 관심(觀心)에서 간화(看話)로의 선 수행의 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의의 및 평가
또한, 경상도 청도 운문사 및 인근 사찰에서도 개판에 참여한 사실과 책말에 확인되는 많은 인명의 시주자와 간행 사항은 인명 DB, 출판 DB 등 다양한 메타 정보의 토대가 될 가치가 있는 기록물이다.
참고문헌
원전
-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경상남도 합천 법연사 소장본)
논문
- 정희경,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의 구성과 논지 분석」(『남도문화연구』 39, 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 2020)
- 김동연, 「조선본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의 판본 연구」(중앙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5)
- 오용섭, 「영광 불갑사 복장본 강원교재 불서 연구」(『서지학보』 35, 한국서지학회, 2010)
인터넷 자료
- 국가유산청(https://www.khs.go.kr/)
-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https://kabc.dongguk.edu/)
- 경남관광 길잡이(https://tour.gyeongnam.go.kr/)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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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책의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는, 책의 겉모양을 꾸미는 방법의 하나.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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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판심에 표시된 책의 이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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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먹물로 글씨를 씀. 또는 그 글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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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한문을 읽을 때 그 뜻이나 독송(讀誦)을 위하여 각 구절 아래에 달아 쓰던 문법적 요소를 통틀어 이르는 말. ‘隱(은, 는)’, ‘伊(이)’ 따위와 같이 한자를 쓰기도 하였지만, ‘亻(伊의 한 부)’, ‘厂(厓의 한 부)’ 따위와 같이 한자의 일부를 떼어 쓰기도 하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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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닥나무의 껍질을 원료로 하여 만든 종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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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동양의 간행본에서, 출판한 때ㆍ곳ㆍ간행자 따위를 적은 부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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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여러 학자의 명구(銘句)와 권선문을 모은 불경. 불문(佛門)에 처음 든 어린 사미가 공부하는 불서(佛書)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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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중국 당나라의 승려(780~840). 화엄종의 제5조로 규봉 대사(圭峯大師)라 칭하였다. 교선 일치(敎禪一致)의 입장을 취하였으며, 저서에 ≪원인론(原人論)≫, ≪원각경소(圓覺經疏)≫, ≪우란분경소(盂蘭盆經疏)≫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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