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香)
향은 향내를 풍기는 물건, 또는 제전(祭奠)에 피우는 향내가 나는 물건을 말한다.
향기가 많은 나무조각, 나뭇잎 등으로 만들어 불에 태워서 향기를 낸다. 향을 태우면 나쁜 냄새를 없애고 심식(心識)을 깨끗하게 하므로, 불전에 피워서 꽃, 등불과 함께 공양하는 공양구로 사용한다. 불에 피우는 향 이외에 바르는 향인 도향(塗香)과 향수(香水) 등도 있다. 우리나라는 불교 전래와 함께 향을 사용하였으며, 중요한 법회나 의식에서 반드시 향을 사용하였다. 이는 향의 신성(神聖)으로써 종교의식의 내실을 삼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