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구사략언해(十九史略諺解)
1772년 간행의 대구경상감영판의 국어학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어두된소리의 표기는 ㅅ계열과 ㅂ계열이 동시에 사용되어서 ㅺ, ㅼ, ○, ○, ㅲ, ㅄ, ㅶ, ㅷ, ㅳ 등이 보인다. ㅄ은 ㅆ으로도 쓰이었다. 어간말음의 ㅅ과 ㄷ은 ㅅ으로 통일되어 있다. 그리고 동일자음의 이중표기인 중철(重綴)현상이 보이며(죽기고져, 남모덕으로), ㄷ구개음화가 보인다(형졔, 엇지, ᄀᆞ라치고). 어두의 ㄴ이 ‘이’모음 앞에서 탈락되며(이르러, 임금), 비원순모음화현상이 보인다(먼저). 1772년판은 지방에서 간행되었기 때문에 표기가 혼란되어 있으나 영남방언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어사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 「십구사략언해(十九史略諺解)해제」(홍윤표, 『영인본 십구사략언해(十九史略諺解)』, 홍문각,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