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옹패설(櫟翁稗說)
『역옹패설』은 고려 후기 학자·정치가 이제현이 역사·인물의 일화, 시화, 세태담 등을 수록한 시화집이자 잡록집이다. 1342년(충혜왕 복위 3) 56세에 벼슬길에서 물러나 집에 거처하면서 저술한 책이다. 권1에 17조, 권2에 43조의 역사, 인물담, 골계 등이 있다. 후집에는 권1에 28조, 권2에 25조의 시화와 세태담이 있다. 『역옹패설』에서 이제현은 원나라에 대한 부당한 사대주의, 민심의 기반이 없는 삼별초 정권, 무신정권의 전횡과 폐단을 고발하였다. 또한 고려 말기 문학론에 있어서 용사론(用事論)과 신의론(新意論)의 현황 등을 기록하였다.이는 이 책에서 [삼별초](E0026604) 정권을 부정적 입장으로 보아 위조라고 생각한 것에 기인한다. 즉 삼별초가 고려의 백성들을 협박하고 부녀를 강제로 이끌어 진도에서 비상 정부를 구축하였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