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水手)
수수(水手)는 고려시대에 조운선이나 군선 등에 탑승하여 노를 젓거나 뱃일을 맡아보던 운항 담당자이다. 선장인 초공(梢工)과 함께 배의 운항을 담당하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고려 말기, 왜구 침입 시기에는 선군(船軍) 등으로도 불렸으며, 조선 건국 후에는 조졸(漕卒)과 수군(水軍)으로 분화되었다.고려 후기에 수수는 원나라가 [삼별초](E0026604)를 진압하거나 일본으로 원정할 때 동원되었다. 1272년(원종 13)에 제주도의 삼별초를 진압하는 데 동원된 수수는 3,000명이었고, 1274년(원종 15) 10월에 [여몽연합군](E0066625)의 1차 [일본 원정](E0047206)에 6,700명, 1280년(충렬왕 6) 11월에 있었던 2차 원정에 1만 5000명이 차출되었다. 이로 인해 고려의 [조운](E0052436) 제도는 크게 동요된 것으로 보인다. 14세기 이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