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인(安仕仁)
1966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놀이굿인 세경놀이를, 1967년 영감놀이를, 1968년 영등굿놀이를 지도, 출연하여 공보부장관상·대통령상·국무총리상을 각각 받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굿기능이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있음을 인식하여 학자들의 조사, 채록에 협조하여 무가를 문자화하였다. 198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주 칠머리당굿 기예능 보유자가 된 이후 이 당굿의 보존회를 조직, 회장이 되어 소멸 위기의 당굿을 부흥, 보존하는 데 노력하였으며, 여러 전수생에게 그 기능을 가르쳐 전수하다가 사망하였다. 심방이 천시되고 굿이 미신타파의 대상이 되던 환경에서 스스로 심방임을 자부하며, 굿을 지키고 알리고 가르친 제주의 대표적 심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