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
우리나라에 고무제품이 보편화된 것은 1919년 서울 용산구 원효로 1가에 대륙고무공업사가 설립되어 고무신을 만들기 시작한 때부터이다. 1920년에 원산에 조선고무공업사, 1921년에 서울에 한성고무, 반도고무, 경기고무, 태창고무, 중앙상공, 부산에 선반고무, 평양에 시선고무, 동아고무 등이 설립되었다. 1937년에는 전국의 고무공장 수가 86개 사, 종업원수는 8,157명, 생산된 신발은 3118만 9471족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나 일제치하였던 탓으로 일본인의 고무제품 생산활동에 비하여 한국인의 활동은 매우 미약하였다. 더욱이, 제2차세계대전중에는 엄격한 통제경제하에서 원료의 궁핍 등 극심한 위축을 면하지 못하였다. 8 · 15광복을 계기로 고무공업도 점차 활기를 띠게 될 무렵 6 · 25전쟁으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