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복에 산다는 딸(내福에산다는딸)
「내 복에 산다는 딸」은 '누구 덕에 먹고 사느냐'는 아버지의 질문에 '내 복에 산다'고 대답했다가 쫓겨난 딸이 가난한 숯구이 총각과 혼인했다가 금덩이를 발견하여 부자가 된 후 몰락한 부모를 다시 만나 모시고 살게 되었다는 내용의 설화이다. 제주도 「삼공본풀이」 신화나 「온달 설화」의 평강공주와 「무왕 설화」의 선화공주 같은 전설과 유사한 내용이다.이로 볼 때, 이 설화는 그 생성 연대가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추측되며, 막내딸에 내재한 신적 속성을 알 수 있다. 이 설화와 비슷한 이야기가 중국, 일본, 미얀마, 대만, 인도 등에서 확인된다. 서양의 것과는 의외의 행운이라는 모티프에서 일치하나, 유형 구조와 주제에서 차이가 있으며, 일본의 것은 우리나라 설화와 거의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