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대율리 석조 여래 입상(軍威 大栗里 石造 如來 立像)
다만 이 불상은 함양 마천면 마애불입상과 유사한 도상에 속하는데 이에 대해 후삼국시대에 유행했던 미륵하생신앙의 반영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어서 미륵불일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러한 도상은 마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좌상이 일어선 것과 같은 모습인데, 조선시대에는 석가모니를 주존으로 하는 영산회 괘불탱의 도상으로 널리 사용되었음이 주목된다. 광배와 대좌는 사라졌고, 현재 두 발을 별도로 조각한 대석 위에 불상이 접합되어 있다. 40여 년 전에 노승이 꿈속에서 이 불상이 땅속에 묻혀있다는 사실을 알고 파내어 절을 세웠다고도 하고, 원래 일반 주택을 지으려고 했으나 이 불상이 발견되어 절로 바꿨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이 마애불은 통일신라시대 경상도 지역에 유행했던 대형 불상의 전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