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사(開國寺)
후삼국을 통일한 태조가 나라의 번영을 빌고 전쟁에 시달린 백성들을 쉬게 하는 뜻에서 창과 방패를 부수어 절을 만들게 할 때, 그 일환으로 935년(태조 18) 이 절을 창건하고 남산종(南山宗)의 율승들로 하여금 머무르게 하였다. 946년(정종 1) 정종은 이 절에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하였고, 성종은 서희(徐熙)의 병을 염려하여 이 절에서 기원하였으며, 1018년현종은 사리탑을 중수한 뒤 금강계단(金剛戒壇)을 만들어서 3,200인의 승려를 득도시켰다. 1042년정종이 태조의 휘신도량(諱晨道場)을 열었고, 1083년문종이 태자를 송나라에 파견하여 송판대장경(宋版大藏經)을 받아오게 한 뒤 이 절에 봉안하고 도량을 열었으며, 1087년 선종이 대장경경성법회(大藏經慶成法會)를 열었다. 또한, 예종은 선왕인 숙종과 명의태후(明懿太后)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