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유고(安窩遺稿)
6권 3책. 목판본. 1787년(정조 11) 어명에 의해 내부(內府)에서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정조의 어제서문이 있고, 발문은 없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3에 시 401수, 권4에 소차(疏箚) 16편, 권5에 서(序) 7편, 기(記) 7편, 발(跋) 2편, 제문 17편, 권6에 고문 3편, 애사 3편, 교서 3편, 전장(箋狀) 7편, 잡저 10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명승고적을 탐방하고 읊은 것이 많다. 권1의 시 가운데 「고란사」·「낙화암」 등은 서경(敍景)의 뛰어난 묘사와 역사에 얽힌 슬픈 감회를 잘 조화시키고 있다. 권2의 시는 관북 지방의 행려시(行旅詩)로 「경성백일루(鏡城百一樓)」·「두만강」 등이 있고, 권3의 시는 「유점사(楡岾寺)」·「해금강」 등 관동 지방의 경치를 읊은 것이 대부분이다. 시에 때가 묻지 않았으며 기개가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