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
『재물보(才物譜)』와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는 거북을 개충 중에서 으뜸가는 것이라 하였다. 또한 옛 문헌에는 거북 몸의 여러 가지 명칭과 기타 술어가 한자로 적혀 있고, 거북의 종류도 많이 기록되어 있다. 예컨대 『물명고』에서는 거북의 등껍질을 상갑(上甲), 배껍질을 하갑(下甲)이라 하였고, 갑의 가장자리를 염(冉), 거북이 머리를 든 것은 사(謝), 머리를 숙인 것은 영(靈)이라 하였다. 또 십귀(十龜)라 하여 열 가지 거북의 종류를 들었는데, 첫째는 신귀(神龜)로 어떤 것은 크고 어떤 것은 작으며 변화가 무상하고, 둘째는 영귀(靈龜)로 산에 있고 울 수 있으며, 셋째는 섭귀(攝龜)로 작고 뱀을 먹으며, 넷째는 보귀(寶龜)로 물속에 있다고 하였다. 다섯째는 문귀(文龜)로 갑에 그림과 글이 있고, 여섯째는 서귀(筮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