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일은행 본점 (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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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옛 제일은행 본점
서울 옛 제일은행 본점
건축
유적
문화재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석조와 조적으로 마감된 건물로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은행건물. 시도유형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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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석조와 조적으로 마감된 건물로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은행건물. 시도유형문화재.
내용

1989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제일은행의 전신은 1929년 7월 1일 설립된 조선저축은행(朝鮮貯蓄銀行)으로서, 은행의 본점건물 신축계획은 1931년부터 세워졌다. 신축부지 652.5평을 확보하고 ‘서민금융의 전당답게’ 은행건물을 세우기로 하고, 1932년 6월 설계계획안을 현상공모하였다.

설계공모의 전제조건은 안전한 금고(金庫)의 완비, 대중의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한 영업실의 확보, 행원의 복지를 위한 옥상식당 설치 등이었다. 은행측은 연건축면적을 1,800평 정도로 제한하여 옆 건물인 미쓰코시백화점[三越百貨店: 지금의 신세계백화점]의 3분의 2 크기 정도가 되도록 하였다.

제출된 작품을 심사한 결과 일본인 건축가 히라바야시[平林金吾]의 안이 채택되었다. 공사는 일본 오바야시구미[大林組]에서 맡아 1933년 10월 14일 착공하여, 2년 만인 1935년 11월 30일 연건평 2,129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중 2층 별도) 규모의 네오바로크(neo-baroque)적 외관을 보여 주는 건축물로 완공되었다.

내부구조는 철골과 철근을 혼합하여 사용하고, 외부는 벽돌쌓기 위에 세밀하고 장중해 보이는 화강석으로 마감하였다. 외관은 벽돌조의 막벽(幕壁: 물이 닿는 부분의 돌)으로 둘렀고, 전면만은 우리나라에서 캐낸 화강석을 붙여 마감했다.

또한 전면의 중후한 붙임 석조기둥을 처마 부분까지 곧추 세워 올렸는데, 그 기둥에는 선을 새겨넣음으로써 면주(面柱)의 단조로움을 깼다. 처마 부분에는 5개의 원판석(圓板石)을 붙여 간살을 암시하는 구실을 하게 하였으며, 양 끝의 대형면은 수직창 3개씩을 두어 건물의 전체적인 상승감을 극대화시켰다.

건축면적은 각 층(1∼4층)을 동일하게 355평씩으로 하였고, 다른 층들은 용도대로 나누었다. 광복 후인 1946년 제일은행은 특수은행에서 일반은행으로 전환하였고, 6·25 후 한때 한국은행에 건물을 빌려주기도 하였으나, 1958년부터 다시 본점으로 재사용하였다. 그 후 1987년 10월 5일 종로구 공평동에 본점을 신축하고 이전하였다.

집필자
김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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