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부계록 ()

동래부계록
동래부계록
조선시대사
문헌
조선후기 동래부에서 1849년에서 1889년 사이에 중앙에 올린 장계를 모아 엮은 등록.
정의
조선후기 동래부에서 1849년에서 1889년 사이에 중앙에 올린 장계를 모아 엮은 등록.
서지적 사항

9책. 필사본. 초기에는 비변사에서 편집했을 것이나 고종 초년에 비변사가 폐지된 뒤로는 의정부에서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따로 서나 발은 붙이지 않았다.

내용

각 책에 수록된 시기를 보면, 제1책에는 1849년 6월∼1850년(철종 1) 8월, 제2책에는 1860년(철종 11)∼1861년 5월, 제3책에는 1862년 3월∼1863년 3월, 제4책에는 1863년 4월∼1864년(고종 1) 3월, 제5책에는 1867년 1월∼9월 사이의 내용이 수록되었다.

또, 제6책에는 1869년 1월∼1871년 4월, 제7책에는 1870년 11월∼1872년 7월, 제8책에는 1871년 5월∼1874년 2월, 제9책에는 1883년 7월∼1889년 8월 사이의 기록이 실려 있으며 중간에 누락된 부분이 많이 있다.

송주헌(宋柱獻)·박신규(朴臣圭)·엄석정(嚴錫鼎)·강로(姜㳣)·정현덕(鄭顯德)·김선근(金善根)·김홍진(金鴻鎭) 등의 부사들이 올린 문서들로서 부사의 도임, 일본 선박에 대한 조사, 표류민의 사정, 외국인과의 접촉, 왜관(倭館)의 일본인들에 대한 기록 등이 주요 내용을 이루고 있다.

내왕 선박에 관한 기록은 대개 승선인원·경유지·내왕이유·행선지 등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중 일본 선박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또 부산첨사·다대포첨사의 치통(馳通), 인근 봉화군의 보고 내용, 통역인의 수본(手本) 등을 많이 이용하고 있어서 인근 지역의 상황도 많이 전하고 있다.

이른 시기에 제기된 외국으로부터의 통상 요구 사실들도 많이 실려 있다. 다만 제7책만은 경상좌수사 윤영하(尹永夏)가 중앙에 올린 장계를 모은 것으로 내용은 대개 위와 같으나 만호·첨절제사 등에 대한 포폄 기록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그리고 제9책에는 1883년 부산에 해관(海關)이 설치되는 데 대한 기록과, 총세무사 묄렌도르프(Mollendorff,P.G.von)와 브라운(Brown,J.Mc-Leary) 등의 방문 기사도 있다. 또 이 때의 것으로, 일본인과 우리 나라 사람간의 분쟁에 대한 기록이나 통상 교섭에 대한 통리아문(統理衙門)의 관첩(關牒)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전체적으로 볼 때 누락된 부분이 많으나 외국 선박의 내왕에 관한 상세한 자료이며, 특히 제9책은 외국과의 통상 및 교섭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이용에 편리하도록 원고지에 해서체로 옮기고 구두점을 찍어, ≪각사등록 各司謄錄≫ 12 경상도편 둘째권으로 1984년에 간행하였다. 규장각도서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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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오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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