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금포 사구 ( )

몽금포 사구
몽금포 사구
자연지리
지명
황해남도 용연군 몽금포리의 몽금포 해변에 있는 모래언덕.
정의
황해남도 용연군 몽금포리의 몽금포 해변에 있는 모래언덕.
개설

용연읍에서 약 11㎞ 떨어진 곳에 있으며, 몽금포와 장연의 남대천 하구의 23㎞ 해안까지 걸쳐 있다. 겨울철 강한 북서계절풍에 의해 바다가 모래가 바람에 불려 내륙 쪽으로 이동되어 형성된 해안퇴적지형이다.

명칭 유래

몽금포의 '몽금(夢金)'이란 의미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말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해안에 발견되는 '구미'는 물굽이, 굽이, 돌아가는 곳, 곶(串)에 해당하는데 그 표현은 한자로 仇味, 久美, 九味, 九美 등으로 나타낸다. 몽금포의 경우에는 '먼 굽이(遠구미)'가 방언으로 몬구미, 몽(夢)이라 한자음으로 차음, 夢仇味, 말이 줄어들어 몽금(夢金)으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서해의 푸른 바다와 바다가에 펼쳐진 흰 모래밭, 푸른 소나무, 해당화들과 조화된 절경은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정도의 드문 곳이라고 하여 '몽금포리'로 이름지어 전해오기도 하며 모래언덕이므로 몽금포사구라고 한다.

자연환경

몽금포 사구는 동쪽으로 불타산줄기의 서쪽 끝인 병풍산, 태산봉 등 300∼350m 산줄기를 배경으로 하여 바다에 펼쳐져 있다. 몽금포 포구에 돌출한 긴 모래사장은 사질이 우수하고 해수가 맑은 천혜의 백사장으로, 바다가를 따라 약 15㎞ 구간에 걸쳐 2㎞의 너비로 흰색의 보드라운 모래가 물결처럼 펼쳐져 있다.

사구들의 높이는 15∼20m인데 2∼3m되는 것도 있다. 사구들은 반달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반달의 휘어든 부분은 바다로 향하고 두드러진 부분은 육지 쪽으로 향하여 있다. 이러한 사구의 발달은 강수량이 적어 모래가 건조하고 바닷바람이 심하여 사구가 계속 이동 변화하기 때문이다. 사구의 수는 50개 이상이며 1∼3㎞의 너비로 보드라운 모래터가 발달되어 있는데 마치 비단을 깔아 놓은 것 같이 길고 넓게 펼쳐 있다.

형성 및 변천

생성시기는 약 11억∼12억년전에 형성된 규암층이 풍화되어 장산곶의 바닷물에 부셔져 바다 기슭에 쌓이고 북서계절풍의 영향에 의하여 모래가 날리어 지금과 같은 모래산과 모래언덕이 만들어졌다. 겨울청의 강한 북서풍에 의해 육지 쪽으로 계속 이동하는데, 지금도 모래산은 바람이 불면 한 해에 몇 ㎝씩 이동한다.

현황

이곳의 모래는 유리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할 규산 함유율이 99.9%의 양질의 규사(硅砂)여서 산업상의 자원으로 채취하기도 한다.

이 사구는 예로부터 황해의 푸른 물과 흰 모래사장, 푸른 소나무숲과 그리고 6∼7월에 붉게 피는 해당화가 어우러진 명승지로, 몽금포해수욕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몽금포사구는 북한의 천연기념물 제142호로 지정되어 있다.

참고문헌

『북한 관광자원』(한국관광공사, 2004)
『북한천연기념물편람』(한국문화사, 1996)
『황해도지』(황해도, 1970)
남북한의 천연기념물(http://nm.nktec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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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조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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