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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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운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6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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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운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6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6권 3책. 석인본. 1936년 그의 재종손인 종현(鍾炫)에 의해 편집, 간행되었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종현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2는 시 297수, 권3·4는 소 1편, 서(書) 50편, 잡저 15편, 잠 5편, 명 7편, 찬 2편, 권5·6은 서(序) 9편, 기 10편, 발(跋) 8편, 상량문 2편, 축문 2편, 제문 17편, 뇌문(誄文)·유사·묘갈명 각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書)에서는 그의 학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엿볼 수 있다. 별지와 문목에는 『중용』과 『근사록(近思錄)』 등 경전에 관한 질의·응답과 상례(喪禮)와 혼례 등 예설에 관한 해설 등 당시 선비들의 면모를 대변하는 작품이 많다.

잡저인 「치포설(治圃說)」은 선비와 농사에 대한 불가분의 관계를 밝힌 것이다. 공자(孔子)와 번지(樊遲)의 문답을 인용하여 대의를 밝히고, 이윤(伊尹)과 부열(傅說) 등의 현인들도 미천했을 때 학문을 연구하면서 농사를 지어 보신하는 계책을 삼은 것을 설명하면서 농사가 천하의 대본임을 주장한 글이다.

「축사문(逐蛇文)」은 서재에 들끓는 뱀을 몰아내기 위해 지은 것으로, 한유(韓愈)의 「제악어문(祭鱷魚文)」을 모방한 것이다. 뱀과의 대화에서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 죽이지 못하니 스스로 물러가서 비명에 죽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권유하면서 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시한 글이다.

그밖에도 아침에 글을 배워서 밤늦도록 읽을 것을 맹세한 「조익모습잠(朝益暮習箴)」과 잠을 적게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밤늦도록 공부를 하겠다는 결심을 나타낸 「숙야강학잠(夙夜講學箴)」이 있다. 이 글들은 독서와 학문에 대한 기본을 규정한 것으로, 선비들의 마음가짐을 굳게 하는 데 필요한 금언(金言)이라 하겠다.

집필자
허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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