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가산 보문사 ( )

불교
유적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깨달음을 이룬 경상북도 예천군 보문면 학가산(鶴駕山)에 있는 사찰.
유적/건물
소재지
경상북도 예천군 보문면 학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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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보문사는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깨달음을 이룬 경상북도 예천군 보문면 학가산(鶴駕山)에 있는 사찰이다. 고려시대에 국가의 문헌을 보관하였으나 왜구가 가까이 침입해오자 충주 개천사로 옮겼다는 기록이 있으므로 고려 외사고(外史庫)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767년에 조성한 삼장보살도가 국가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정의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깨달음을 이룬 경상북도 예천군 보문면 학가산(鶴駕山)에 있는 사찰.
역사적 변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직지사(直指寺)주1이다.

676년(문무왕 16)에 의상(義湘)이 창건했다고 전하지만 역사적 근거가 희박하며 후대에 그의 문도들이 개창했을 가능성이 높다.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1158~1210)이 1185년(명종 15)부터 보문사에서 3년을 머물며 대장경을 열람하다가 『화엄경』의 “모든 중생이 다 같이 부처의 지혜와 덕상이 주2, 다만 망상에 집착되어 그 자리를 체득하지 못하였다.”라는 구절에서 큰 깨달음을 얻고, 1188년(명종 18)에 팔공산 거조사에서 주3를 시작하고, 1200년(신종 3)에 순천 송광사에서 결사를 이어갔다.

『고려사』에 따르면 1381년(우왕 7) 7월에 왜구가 안동을 침입하려 하자 보문사(普門社)에 소장된 사적(史籍)을 충주 개천사(開天寺)로 옮겼다고 한다. ‘사(社)’자를 사용하긴 했지만 보문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마도 고려시대에 보문사는 해인사와 더불어 『고려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외사고(外史庫)였던 것 같다. 조선 전기 1581년(선조 14)에 『불설예수시왕생칠경(佛說預修十王生七經)』을 간행한 사실이 확인되며, 임진왜란 때 전소된 후 주4 전한다. 1767년(영조 43)에 조성한 삼장보살도가 현존하므로 그 이전에 중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882년(고종 19) 금해(錦海)가 강원(講院)의 강주로 있을 때에 극락보전(極樂寶殿)을 비롯하여 노전(爐殿) · 선당(禪堂) · 조실(祖室) · 범종각 · 나한전 · 보조영당(普照影堂) · 산신각 · 칠성각 · 운계암(雲溪庵) 등의 당우(堂宇)들이 있었고, 대중의 수도 보문사에 50여 명, 운계암에 30여 명이 있었다고 전한다. 1926년에 주지 최성환(崔成煥)이 불전 및 승당을 중수하였고, 1967년에 주지 화운(華雲)이 보수, 주5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보전과 반학루(伴鶴樓) · 선방 · 조실 등이 있다.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조선 후기 건물이며, 삼존불상과 불화가 봉안되어 있다.

중요 문화유산

보문사에는 국가문화유산 보물 1점,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1점,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2점이 소장되어 있다. 보물은 1767년에 조성된 <삼장보살도>이고,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은 고려시대 조성으로 보이는 <삼층석탑>,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료는 <극락보전>과 <극락보전 아미타삼존상>이다.

참고문헌

원전

『고려사(高麗史)』

단행본

권상로 편, 『한국사찰전서(韓國寺刹全書)』 (동국대학교출판부, 1979)
『내 고장 예천』 (예천군, 1981)

인터넷 자료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https://kabc.dongguk.edu)
주석
주1

불교의 한 종파의 우두머리인 큰절의 관리를 받는 작은 절. 또는 큰절에서 갈라져 나온 절. 우리말샘

주2

빠짐없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다. 우리말샘

주3

고려 무신 정권기에, 지눌이 수선사를 중심으로 일으킨 불교계의 정화 운동. 종래의 불교계가 세속화된 것에 대한 신앙적 반성에서 출발하였으며, 선종(禪宗)과 교종(敎宗)의 통합을 추구하였다. 우리말샘

주4

낡은 건물을 헐거나 고쳐서 다시 짓다. 우리말샘

주5

옛날식 집의 벽, 기둥, 천장 따위에 여러 가지 빛깔로 그림이나 무늬를 그리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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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종수(순천대학교 사학과 교수, 조선불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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