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국대전』에 의하면, 세자시강원은 세자를 모시고 경서와 사서를 강하고, 도의를 올바로 계도하는 일을 맡았으며, 겸임 관원과 전임 관원이 있었다. 다른 관사의 관원이 겸임하는 겸직으로는 영의정이 겸임하는 정1품의 사(師) 1명, 의정(議政)이 겸임하는 정1품의 부(傅) 1명, 의정부의 찬성(贊成)이 겸임하는 종1품의 이사(貳師) 1명, 정2품의 좌빈객(左賓客)과 우빈객(右賓客) 각 1명, 종2품의 좌부빈객(左副賓客)과 우부빈객(右副賓客) 각 1명 등 총 7명이 있었다.
전임 관원으로는 종3품의 보덕(輔德) 1명, 정4품의 필선(弼善) 1명, 정5품의 문학(文學) 1명, 정6품의 사서 1명, 정7품의 설서(說書) 1명 등 5명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문관이었으며, 세자는 사서를 포함한 전임 관원들에게 하루 3차례 수업을 받았다. 전임 관원들은 품계로 구분될 뿐 특정한 전공과목이 따로 없었으므로 교과과목으로 지정된 모든 과목을 교육하였으며, 순서를 정해 번갈아 가면서 주로 유교 경전과 역사책으로 교육하였다.